<어둠의 아이들>시사회, 감독과의 씨네토크-외면하지 말아야 할 영화 영화를 보자


수도없이 영화와 실화, 다큐를 봐왔고 리뷰를 써왔지만 이번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 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대강의 영화 주제와 실상을 예상하고 갔지만 감독과 각본을 맡은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서두 인사와 본 영화가 전개되며 드러나는 무서운 일들은 믿기 힘들 정도의 충격이었다.

태국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자, 또한 이것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임을, 상품으로만 다뤄지는 그 어린 생명들을 느끼고 생각해 주길 당부하는 감독의 이야기를 앞으로 이 영화를 보게될 많은 국내 관객들이 염두해 두길 바란다.

어찌하여 이토록 혐오스럽고 추악할 수 있는지, 뒷목을 몇 번이고 잡으며 살의를 느끼는 동시에 제발 그냥 허구의 영화면 하며 눈을 감고 싶은 이 이야기는 태어난 것부터 고통이 예약되어 있는 그 가난한 나라의 작고 여린 어둠의 어린이들을 보며 잠시 개인적이고 일회적 카타르시스를 위한 눈물은 이를 악물고 참아야 했다. 그 순간 눈물 대신 분노를 기억하여 많은 이들과 고민해야한다 다짐을 하였으며, 적어도 모르고 냉담하며 외면하는 사람은 안 될 계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보고 있기에 힘들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래도 알게 돼 다행이다라고 속으로 되내였다.

어둠속에 감금된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말로 설명해서는 상상도 안 되는 폭력과 인간이라 할 수 없는 그런 부류들을 조금이라도 몰아내기 위해 영화에서 말하고 있듯이 아직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 믿어본다.


http://www.darkchildren.com


영화가 끝난 후 모두가 먹먹한 가슴을 함께 느끼며 영화 평론가 김영진, 아동 보호에 관련된 분과 함께 사카모토 준지 감독과의 소중한 대화시간이 진행되었다.

얄팍하고 상업적 자극이 난무한 일부 저렴한 영화와 큰 차별을 느끼며 우리 스스로에게 경종을 울리게 하는 큰 힘을 실은 진실성 높은 영화라는 평을 평론가가 대변 하였고, 영화 장면들과 제작 과정 전반의 질의 응답이 뜨겁게 오고 갔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많은 사전조사 후 본격적 작업을 위해 태국 관광청의 영화제작 허가를 제출하였지만 기각되어 태국 현지 저널리스트의 도움으로 진행되었으며 스탭과 연기자들, 에구치 요스케, 미야자키 아오이, 츠마부키 사토시, 토요하라 코스케 등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들 한 번씩은 봤을 굵직한 배우들과의 힘겨운 촬영을 거쳐 실제 사례들을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는 말씀, 그러나 미처 담지 못한 더한 일들이 많았다는 점을 들을 수 있었다.

너무도 심각한 주제인데다 일본과 관련된 치부를 드러내어 일부 인터넷상 우국주의자들의 항의와 맞서 증거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야기 등 감독의 용기에 큰 박수가 나왔고 이제 관객과 해당 법, 단체들의 몫으로 남은 이 일을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과제임을 모두 공감하며 영화관 입장시 받은 아동인권관련 다짐 동의서에 사인을 진하게 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여기서 행동은 적어도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작될 수 있을 것이고, 죽었다 깨어도 이상심리자들을 이해할 수 없는 단호한 사람으로서 또 우리나라의 요즘 성폭행살인사건 등으로 남의 나라 문제라고 뒷짐질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 영화를 다들 제발 보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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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너털도사 2010/03/12 10:36 # 답글

    요런 영화가 좀 잘 알려져야 하는디... 언론에서 좀 잘 다뤄줬으면 해요..
  • realove 2010/03/12 10:41 #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방송에 많이 나오면 하는...

    영화를 보며 얼마나 치를 떨었는지 심통이 또...;;
  • 눈물겹다 2010/03/12 11:07 # 답글

    시놉시스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 현실인지 짐작이 되네요 ㅠㅠ 영화에 담지 못할 더한 이야기도 있다니 대체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인지..요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도 그렇고 미드로 크리미널 마인드 보고 있는데 그 드라마 소재도 역시 무시무시하답니다. 세상 참 무섭네요.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라는 말이 제 마음속 깊이 박혀버렸습니다. 흑흑 저도 이 영화 꼭 볼께요.
  • realove 2010/03/12 11:13 #

    뜻을 같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던 사이코패스 범죄드라마와는 다른 단계의 이야기입니다.
    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네요.
  • 돌다리 2010/03/12 22:34 # 답글

    홈피가서 주욱 읽었습니다.
    시간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 realove 2010/03/15 08:17 #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이 빨리 인지해야 할텐데요...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합니다.
  • 대마왕 2010/03/14 14:33 # 삭제 답글

    츠마부키 사토시 순간 이하나하고 겹쳐 보였어요.. 정말로 ㄱ-;
  • realove 2010/03/15 08:18 #

    아... 그렇게 보이기도...
    영화에도 관심을..^^;
  • 하얀발가락 2010/03/17 14:57 # 답글

    링크추가하고갑니다
    그런데 개봉아직 안한건가요 ?
  • realove 2010/03/17 16:04 #

    3월25일 개봉입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링크 방문 감사합니다^^
  • 하얀발가락 2010/03/18 19:27 #

    다음에 영화관가면 꼭 보러고요 ㅋㅋ
  • realove 2010/03/19 08:44 #

    네, 보시고 리뷰도...^^
  • 쩌비 2010/03/24 09:52 # 답글

    사회성 짖은 장르 영화네요.
    이런 영화보곤 싶은데, 행동할 수 없는 자신에 화나서 보기 어렵고, 그래도 본다면 뭐~~ 세상이 원래 그래! 할지도 몰라서 더 보기 힘든 장르, 모른체 한다고 없는 현실이 아닌데 말이죠. (감독에게 박수...)
    영화관은 패스~, DVD를 기다려야 할듯 ^^
  • realove 2010/03/24 10:58 #

    2008년도 영화라 DVD는 이미 있을 듯.
    암튼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리라 믿습니다!
  • 하얀발가락 2010/03/30 21:37 # 답글

    영화관에서는 못보고 컴터로 봤습니다 ;
    음 소감은 차후에 트랙백으로 .. ㅋㅋ
  • realove 2010/03/31 09:11 #

    네~ 그때 읽으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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