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특별 프로그램 영화를 보자

올해로 벌써 7회를 맞이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또 다녀왔다.
이번에 본 작품은 경쟁 부문이 아닌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 <굿 윌 헌팅>의 구스 반 산트 ,<베를린 천사의 시>의 빔 벤더스 등 유명 감독 8인의 빈곤, 인권 등의 주제에 대한 8개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였다.

2000년 UN에서 191개국 정부가 합세해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줄이자는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지정하였으나 세계는 여전히 빈곤과 과잉의 양분이 지속되고 있다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되었다.

먼저 '절대 빈곤'을 다룬 압데라만 시사코 감독의 <티야의 꿈>에서 에디오피아 소녀의 절망적인 눈빛이 강한 여운을 주었으며 '의무교육'을 다룬 <레터>와 '에이즈'의 고통이 그대로 전달되어 공포스럽기까지 한 에이즈 환자의 독백 <에이즈>가 이어졌다.

기존의 젠더의 편견에 큰 화두를 던진 '양성 평등'을 다룬 미라 네어 감독의 <세상 밖으로>는 관습에서 벗어난 여성, 인간으로서의 또다른 자유와 선택에 대한 문제제기를 던졌으며 호주의 최악의 가뭄을 통해 신풍속도를 판타지와 접목하여 우아하게 그려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워터 다이어리>는 지속되어야 하는 '지구 환경'에 관한 경종을 울린 작품이었다.

다음으로 스크린 속 활기찬 영상과 반대적인 메시지를 던진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언덕 위의 집>은 가난과 위생, 교육과의 유아 사망의 실태를 정확한 수치를 통해 피부에 와 닿게 하였고, 아마존의 가난한 산모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슬픈 이야기가 구슬픈 할머니의 노랫가락을 타고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 얀 쿠넹 감독의 <판신 베카 이야기>가 이어졌고, 마지막 작품으로 절망을 넘어 희망의 구호를 재밌는 아이디어와 영상으로 옮긴 빔 벤더스 감독의 '마이크로 클레딧'을 다룬 캠패인성 작품 <지명 통화>를 끝으로 박수와 함꼐 엔딩 자막이 올라갔다.
적선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조력자가 되고 변화에 지금 동참하자는 내용들은 그냥 간과해선 안 될 소리들이었다.

전반적으로 가슴아프고 무거운 주제였지만 명감독들의 개성과 창의성이 잘 드러났으며 세련되고 예술적인 구성과 뚜렷한 의미 전달이 잘 조화되어 좋은 작품으로 추천 하고자 한다.



덧글

  • kim youngsta 2009/11/11 11:25 # 답글

    캬 진짜 이런거 봐야하는건데
  • realove 2009/11/13 08:49 #

    나중에라도 꼭 보시길...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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