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아프게도 얼마전 5월 9일에 세상을 떠난 장애인으로 훌륭한 삶을 사신 서강대 고 장영희 교수의 아름다운 수필집이었다.
진실함은 통하는 것일까. 내가 이 책을 첫장부터 넘기며 가슴이 뭉클하여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진 것은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의 울림이 글 구석구석 묻어 있었던 것이 아닐런지...
더이상 아픔을 피하고자 삶에 대한 냉정함을 유지하자 다짐하던 내게 이 수려하고 온유한 장영희 교수의 문장은 그녀의 타계에 대해 미처 몰랐던 내 마음에 살며시 온기로 다가오고 말았다.
일명 순수 문학, 고전 명작 수 편에 대한 작가의 단상이 그녀 주위의 사람들과 추억들과 함께 정갈하고 간결하게 소개되어 감동과 감수성은 물론 재미와 깊이있는 문학의 참 맛에 이끌리게 하였다.
너무도 세상이 거칠고 가벼워지는 지금에 대해 작가는 슬퍼하고 아쉬움을 금치 못하며 잊혀지려는 사랑과 희망의 가는 빛을 남기려 하였다. 앞으로 작가가 남긴 소중한 책들을 하나하나 대해야 하겠다.
작가가 소개한 문학가들의 작품 중 한 귀절을 소개해 본다.
*본문 20p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
"우리는 어려운 것에 집착하여야 합니다... 고독한 것은 어렵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어렵기 떄문에 좋은 것입니다. 아마도 내가 알기에 그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고 다른 모든 행위는 그 준비 과정에 불과합니다. 젊은이들은 모든 일에 초보자이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사랑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배워야 합니다. 모든 존재를 바쳐 외롭고 수줍고 두근대는 가슴으로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우선 홀로 성숙해지고 나서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 2009/10/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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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간만에 들렀네요. 건강은 괜찮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