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04일
<디스트릭트9>시사회-기이한 SF 대작

이 영화 시사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뭔지 알 수 없는 우주선이 떠 있는 포스터와 피터 잭슨이 제작을 한 SF영화라는 점 뿐이었다. 그 외엔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영화관에 들어섰다.
막상 영화가 시작하고 다짜고짜 대놓고 진지한 재난 난민 다큐멘터리로 아주 안 좋은 느낌의 외계인 이야기가 나오자 너무 허무맹랑함에 일단 말문이 -감상 중 말을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막혔다.
한마디로 상식적인 강약 조절의 은근한 긴장감 조이기식의 전개에서 벗어나 독특함을 표방한 것은 이해하겠으나 심하고 급하게 들이대는 것은 오히려 유치함의 극치로 영화내내 김이 새게 하는 결과를 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일단 초중반까지 놀라운 시각효과로 제작과정에 대한 호기심과 마니아적 더러운 비위 상하기 영상의 극치를 맛보며 인간 잔학 풍자극으로 해석하며 지루함을 버티고 있었는데, 중반 이후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 흥미진지한 스토리가 전개되며, 하기야 그것도 따져보면 그리 획기적이라 할 순 없지만 나름대로 쇼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액션과 무기, 디테일한 소품과 정밀한 CG로 볼거리 제공에 상당히 집중하게 만들어 새로운 외계 SF 액션영화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너무 허황된 설정을 들이대지 않았거나 외계인의 외모가 덜 혐오스러웠다면 꽤 감성적인 면에서도 동화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독특함과 잔인한 폭력물에 굶주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남성 관객들의 엔딩 박수로 볼 때 기술적, 시각적 센세이션을 불러 올 작품이란 점에선 동감한다. 다만 비위 안 좋으신 분들이나 지나친 공상에 허무감이 크신 분들은 자제하길...
# by | 2009/09/04 08:29 | 영화를 보자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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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Key Creatives, QED International, WingNut Films 무시무시하다. 억! 소리가 절로 나온다. 힘이 넘쳐난다. 온몸이 저릿하고 들썩인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닐 브롬캠프와 피터 잭슨이 야심차게 들고 나온 신작 을 놓고 하는 수식어들이다. 분명 놀라운 건, 이 오만 가지 수식어가 각자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한데 뭉쳐 놀라움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 외계인들의 사투......more
분명 주목할 만한 영화의 탄생이죠. 잘 읽었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아이고, 맙소사.
원래 이 영화 감독이 헤일로라는 게임을 영화화 하려다 무산되면서 ..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헤일로는 SF 일인칭 슈팅 게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개봉이 멀었군요...
당시 이 리뷰를 읽었을 때는 기대치에 못미치나 보다 하며 그냥 지나갈까 했는데, 워낙 SF를 좋아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