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보고 오다.

이제 이 길고도 험난한 판타지 마술세계 학원 성장 모험극 해리포터 시리즈가 후반으로 접어들어 벌써 6편이 되었다.

대형 상영관(IMAX 3D는 너무 고가라서 이번엔 그냥 큰 상영관을 찾아서...) 상영이 막 시작하기 전에 보안을 맞은 분들이 새가 좀 전에 출몰하여 영화 중 혹 불만이 생기면 다른 관으로 이동 가능하게 하겠다는 아주 드문 상황이 잠시 있은 뒤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역시 무섭고 놀랍고 신기한 장면들을 다 모아논 해리포터의 이번 작품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무척 많은 이야기와 사연과 결말로 가는 중요 스토리가 옮겨져 있어 다소 해리포터 책이나 영화 팬이 아닌 관객에게는 지루하고 복잡한 느낌이 들 듯도 했다.

하지만 이 긴 대장정의 판타지 영화의 전 과정을 즐겁게 즐기는 나 같은 관객들에겐 세세한 에피소드와 주인공 소년소녀들의 사랑,우정 등의 성장과정과 역경의 길들을 따라가는 것이 이젠 친근한 옛친구와의 재회의 반가움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정이란 절대 무시 못하는 것이다.
물론 다소 맥이 끊기는 이야기의 나열들이 감지되지만 차근차근 앞뒤를 생각하면서 감상하기에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다.

긴 스토리가 보통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마지막의 결말로 연결되는 사건의 열쇠와 역사의 실마리 장면이 중간부의 사설에 묻혀 끝에 겨우 잠깐 드러나는 전개라서 더욱 긴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긴 시리즈가 해를 더해가고 감독이 바뀌고 배우(교장 역)까지 교체되면서 그 분위기와 느낌이 달라지는 것은 오히려 해리포터를 계속 보는 이유 중에 하나인 듯 싶다. 또 영국식 고전 양식의 건축과 럭셔리하고 상상력 가득한 인테리어 소품 미술 등의 수많은 볼거리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는 즐거움도 해리포터를 보는 맛이 아닐까한다.

해리와 그 친구들이 계속 성장하면서 그들의 인생을 느끼는 고민과 삶의 무게와 고통이 영화의 공포의 강도와 함께 진화하고 강해지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감상 포인트 일것이다. 어릴적 세상을 보는 눈과 어른이 되어 알게되는 세상은 정말 천지 차이인 것이니...

이번 작품은 전작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ttp://songrea88.egloos.com/3612574 의 어둡고 진지한 면을 두각시킨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계속 맡아 큰 웃음과 재미는 적지만 스타일러쉬한 미술과 화면, 웅장한 CG의 강렬한 비쥬얼을 보여 주어 극적 무게감과 의미와 함께 서자적 판타지의 한 부분을 잘 채우고 있다 하겠다.

그리고 전편에 이어 깜찍한 소녀 루나 역의 이반나 린치, 이젠 사이코 마녀 밖엔 더 할 수 없을 것 같은 헬레나 본햄 카터, 여전히 꺼벙하지만 개성파의 독특한 배우 포스가 드러나고 있는 론, 신체 성장이 스파이더 맨을 따를 것 같아 아쉬운 해리포터, 더욱 아름다워지고 공부도 잘해서 각종 뉴스에 자주 나오는 헤리미온느 엠마 왓슨까지 많은 인물들을 살펴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에서 발견하는 공상의 놀라운 판타지 세계를 그 화려함을 배가시켜 영화로 옮기는 대단한 작업을 처음부터 줄곧 따라갈 수 있어 해리포터는 애착이 가는 시리즈영화로 오래 같이 할 것이다.




by realove | 2009/07/21 08:44 | 영화를 보자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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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영화....그리고... at 2009/08/26 11:07

제목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Harry Potter And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감독 데이빗 예이츠 (2009 / 영국, 미국)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짐 브로드벤트 상세보기 해리포터와 첫만남은...정말 충격이라 할수 있을만했다. 어쩜 그리 책속의 캐릭터들이 영화속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는지.... 정말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한편 한편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배우들이 나이를 먹어가니...뭐랄까...그런 신선한 충격보다는.. 변한 모습에 실망을 하며, 그래도..........more

Commented by 대마왕 at 2009/07/21 10:08
아... 해리포터 이제 풋풋한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ㄱ-;;;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7/22 08:21
이미 보이질 않았지요..ㅋ
Commented by andrea at 2009/07/22 00:26
이제 해리포터 시리즈는 아동들은 고객에서 제외 시킨것 같아요
책을 읽고 봐서 망정이지, 무작정 봤으면 엄청 욕만 하다 나왔을거 같네요-ㅎ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7/22 08:21
아동들 영화가 절대 아니지요, 이미...^^
Commented by 쩌비 at 2009/07/22 11:18
해리포터가 이제 TV시리즈 같다는 평이 있던데,그정돈 아닌가 보네요. 애들이 좋아할가 우선이자만, 볼지 말지를 고민 중,...^^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7/24 08:19
시리즈의 맛을 느끼고 계신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9/07/27 17:08
보다가 중간에 졸았다는....

애들 관객이 많았는데 웃고 떠드는 애들이 없었어요.. 그만큼 애들 퓌향이 아니었습니다 ^^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7/28 08:50
전 그래도 재밌게 잘 봤는데^^
다음편은 해리 나이 이상의 관객만 관람해야 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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