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8일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시사회
일반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전수일 감독의 예술성 강한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시사회를 감상하고 왔다.
복잡하기만 한 네팔의 카투만두 광활한 히말라야 산맥 그 사이에 작은 요새 마을 자르코트 등 흔히 볼 수 없는 이국적 진귀한 풍경들이 선명하게 스크린을 메운 이 영화는 설산의 원경과 아슬아슬한 난간을 경계로 좁디좁은 산길을 걷는 사람들의 묘한 대립구도가 너무도 아름다운 나머지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기까지 한 새로운 영상미가 돋보였다.
또한 배우 최민식이 실제로도 고산병까지 얻으며 무척 고생을 했을 것 같은 장면이 계속 이어져 그의 열정적인 연기혼을 느낄 수 있었다. 몰아치는 강풍에 카메라까지 흔들려 거의 다큐에 가까운 단백하고 소박함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경이롭기만 한 험난하고 척박한 자연을 그저 일상으로 사는 그곳 사람들, 도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시간을 사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산길을 종일 걸어 다니고 자연에 적응하며 일생을 살고 죽는 사람들을 보며 삶에 대한 사색이 절로 들기도 했다.
다소 느리지만 응축적 절제된 대사와 표현이 시적이고 은은히 울리는 아름다운 예술 영화로 감상할만 했다.
# by | 2009/06/08 08:37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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