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영화일기7-5월 영화를 보자

2009년 상반기

5월

마르지 않는 눈물이 슬픔의 강물이 되어 끝이 없는 듯 하다.
가급적 코믹물로 희석해보려 또 한 달을 보냈지만...



<남주기 아까운 그녀>-있을 때 진작 잘하라는 결론. 아름다운 스코틀랜드 경치와 로맨틱한 이야기의 달콤함이 있다. 어느 이가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고백하는 일이 내게도 오는 상상을 해보지만...ㅜ.ㅜ 추천!

<섹스 앤 더 시티>-결혼이 결코 요즘 시대에 해피엔딩이라 할 수 없지만 드라마에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보내고 주인공 캐리가 반쪽을 드디어 찾는 이야기는 좀 특별하다 하겠다. 드라마를 다 본 사람들은 공감할 듯.
아무튼 영화로 모든 정리와 결말을 하여 나름대로 시원스럽기도 하고 전개도 흥미로웠는데, 무엇보다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은 멋진 의상과 장식품 감상하는 것이 더욱 인상에 남는다.
또 전 시즌을 통해 주인공들의 인생을 지켜본 시청자로서 극장판은 반가움을 느끼게 했고 주인공의 상실감과 행복감, 진정 단 한 사람의 사랑에 대한 감정이 크게 전해졌다. '넌 혼자가 아니야' 평생 꼭 듣고 싶은 말이다. 추천!

<아이스 프린세스>-위 영화의 사만다 역의 킴 케트랠이 엄마로 출연하고 음반 스타 미셸 콴도 잠깐 나오는 스케이트 영화. 영화니까 실제와 좀 다르게 엉성한 점이 드러나도 그냥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미 김연아 경기에 눈높이가 높아져 장면들이 그리 감동적이진 않았다. 용기있게 원하는 것을 도전하는 청소년 성장영화로는 볼 만 하다.

<플레이 플레이 소녀>-마이너들의 반전을 꿈꾸는 <스윙걸즈>식 감동 코미디 드라마영화다.
조금만 더 힘내보라고 내게 응원을 보내는 것 같아 뭉클하기도...
아라가키 유이의 가느다란 목소리와 당찬 표정 연기가 귀엽고, 독특한 일본 응원단 분위기가 신기했다.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막 태어난 임피의 원초적인 귀여움이 폭발적이나 무척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였다.

<김씨 표류기>/대한극장-웃는 동시에 가슴이 찡하기도 한, 기지 넘치는 한국 코미디 드라마영화. * 강력 추천!

<탄생 Birth(니콜 키드먼)>-10년 전 죽은 남편이 10살 어린애로 돌아오다. <울트라 바이올렛>에서 예사롭지 않은 눈빛 연기를 보여줬던 캐머론 브라이트의 무척 성숙한 표정과 연기가 인상적이다.
니콜의 짧은 숏커트 스타일은 별로다.
사랑이란 각자 머리속에 각인된 그저 허상일지도... ㅜ.ㅜ

<왓 라이즈 비니스>-전에 봤던 기억이지만 기억이 잘 안나 다시 본 미스테리 공포영화. 헤리슨 포드와 아름다운 미셸 파이퍼의 2000년 모습이 새롭다.

<괴담(일본)>-일본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는 좋으나 짜증스런 이야기 전개와 주인공 남자의 비호감적 외모가 불편.

<네드 캘리>-고 히스레져의 매력을 또 확인할 수 있는 2003년 실화 바탕 영화.
멋진 배우들의 예쁜 모습 보는 맛과 호주 개척 시기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는 가난한 무법자들의 대결 구도와 로맨스가 약간 지루하게 전개되는 영화. 나오미 왓츠도 무척 예쁘게 나온다.

<슈렉3>-누구나 과거의 아픔과 그로인한 상처로 미래에 대한 용기를 주저하기 마련이다.
패러디 고전 동화이지만 재기 넘치는 유머와 시니컬한 풍자가 성인에게 더 재미를 주는 애니 이상의 영화다.
볼거리도 가득하고 슈렉 시리즈 중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다. 강력 추천!

<댓씽 유 두>-좋은 음악과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흥미로운 락 앤 롤 그룹 원더스를 다룬 실화 영화. TV에 나오길래 그냥 또 봤다. 좋은 명곡은 시대를 초월한다. 추천!

<플라이 미 투 더 문>-최초 달착륙선 아폴로11호의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의 책 제목 [플라이 투 더 문]에서 인용한, 파리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달 왕복에 관한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 될 듯.

<피닉스>-<얼라이브>나 <K2> 등의 비행기 조난 영화.
독특하게 전개되어 재미와 흥미를 준다. 추천!

<아스테릭스:미션 올림픽게임>/드림시네마-볼거리는 꽤 많은 가족영화. *

<엑스맨 탄생:울버린>/코엑스메가박스-멋진 배우들의 강력한 액션 볼만! * 추천!

<여배우 열전-금요단편극장>/서울아트시네마-단편의 신선함 그리고 미흡함. *

<천사와 악마>/건대롯데시네마-재밌는 모험 오락영화로 괜찮다. * 추천!

<러브 앤 트러블>-남녀 관계의 단계를 방귀의 단계로 표현한 심리 치료사 장면은 대박. 그 외에 시나리오 작가의 상상신이 이 영화의 코미디 포인트.
연극적이며 통통튀는 대사와 유머가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추천!

<터미네이터4>/왕십리CGV-꼭 큰 스크린으로 즐겨야 하는 오락영화. * 강력 추천!

<고스트 타운>-시니컬한 영국식 블랙 코미디영화.
사랑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 그 후 다시 세상의 문을 열기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하게 한다. 타인의 눈물을 이해해야 비로소 진실된 삶을 살 수 있음을...
흥행성은 낮으나 의미는 느껴지는 영화. 추천!

<마인드 헌터>-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영화판인 프로파일러 이야기.
범죄심리분석 견습생들이 애니 시리즈 <탐정학원Q>와 같이 외딴섬에 갇혀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무시무시하고 흥미로운 사전들이 펼쳐진다. 레니 할린 감독 작으로 꽤 재밌다. 추천!

<가타카>-1997년 작으로 당시 섬뜩한 미래를 그린 SF영화 중 상당히 주목받은 수작이어서 또 보게 됐다.
운명은 타고난 유전자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주제. 추천!

<블룸형제 사기단>/피카디리-독특한 코미디 로맨스 사기극 영화. * 추천!

<세라핀>/신세계문화홀-새로 찾은 천재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이 가슴을 뛰게 한다. * 강력 추천!




덧글

  • 너털도사 2009/06/01 11:33 # 답글

    많이 감상하셨네요.. 전 피닉스와 마인드 헌터 정도....
  • realove 2009/06/02 09:18 #

    케이블에서 괜찮은 영화들 많이 해줘서 좀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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