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8일
여배우 열전(김꽃비,이채은과의 대화)-금요단편극장(인디스토리 쇼케이스)


4편의 단편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두 여배우와의 대화의 시간도 있었던 이날의 영화들은 20분 안쪽의 짧은 시간이지만 감독의 특색들이 잘 드러나 흥미로운 작품들이었다.
첫 작품 <이슬 후>는 얼마 전 <똥파리>에 출연하여 인지도가 약간 상승한 김꽃비의 3년 전 출연작으로 요즘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면을 보는 씁쓸함이 느껴졌다. 분명 낙태가 작은 일은 아닐텐데... 감독의 섬세한 감정 연출은 느리고 나른하지만 좋았다.
두 번째 <송한나>는 한 엉뚱한 소녀의 짝사랑의 불안하고 열광적인 심리를 단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다소 연출에 있어 미흡한 표현이 아쉬웠다.
세 번째 <우리 학교 대표>는 <미쓰 홍당무>에서 신인같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서우 의 역시 당돌하고 깜찍한 여학생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었는데, 어릴적 시험문제 하나로 집착하고 괴로워하던 나의 우등생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꽤 흥미롭고 앙큼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우리 집에 왜 왔니?> (박남원 감독작)는 엉성한 2인조 강도와 수상한 아줌마 3인의 독특한 사건 진행이 반전 기법으로 웃음과 놀라움을 주었다. 15분에 넣기에 좀 버겁운 느낌은 있었지만 튀는 작품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30여 분의 여배우들과의 대화 시간이 흥미롭게 진행되었는데, <이슬 후>의 김꽃비와 <송한나>의 이채은이 영화와 연기에 대한 솔직하고 세세한 질의 응답을 해주어 관객과 다른 배우들의 심내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단편 영화의 상큼한 재미와 가까이서 배우들과의 좋은 시간이었다.

# by | 2009/05/18 08:34 | 영화를 보자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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