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스타 트렉 역사 정보는 아래를 클릭!)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1600&key=20090424.22024192840
가뜩이나 현란한 우주 액션물인데, 앞에서 2번째 줄에서 보느라 살짝 어지러워 욕좀 봤다. 90년대 우리나라에도 방영되었고 SF라면 정신이 팔릴 정도로 집중였던 내가 <X파일>과 함께 무척 흥분하며 TV 앞에 앉아 있게 했던 추억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반가웠다. 고전 바탕 업그레이드 정통 SF 영화를 시사회로 지켜보니 간만에 흥분과 설렘이 느껴졌다.
고전 드라마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복고적 스타일과 우주 배경의 광대한 스케일을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영상으로 그려내어 블록버스터가 주는 시각적 만족감은 당연히 좋았다. 거기에 시작을 주인공들 각각의 사연과 감정적 맥락을 살린 캐릭터에 집중시킨 드라마적 전개는 차갑고 낯설기만 한 기존의 SF 영화와 차별적이고 따뜻한 느낌이라 좋았다.

그 외에 외모로써 나의 어릴적 롤모델이었던 위노나 라이더, 나이가 들어도 핸섬하신 브루스 그린우드, <반지의 제왕>의 칼 어번, 그리고 영화 다 끝나고 친구가 얘기해줘 겨우 알게된 한 사람까지 그야말로 스타군단을 보는 맛도 최고였다.
같이 간 친구의 말도 그랬지만 또다른 SF 고전 <스타워즈>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복수라는 구도는 비슷하나 다크한 포스면에선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훨씬 강력하다 할 수 있고, 이성을 강조하는 종족 속에서 혼란을 겪는 '스팍'이란 인물을 중심에 두어 인간적, 휴머니티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겨우 엔딩으로 오리지널 주제음악이 반갑게 흘렀지만 전반적으로 <스타워즈>의 존 윌리엄스 옹을 따라오기엔 좀 아쉬웠었고, 아무튼 새롭기만 하고 허황된 신무기 보여주기식의 공상을 넘어선, 화려한 볼거리를 넘어서, J.J. 에이브람스의 좋은 구성력과 드라마적 재미가 차세대 SF 공상과학 영화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줘, 다음 시즌이 벌써 기대되는 영화였다.




덧글
발칸인이 사랑할 수 밖에 없죠!
방문 감사합니다.
꼭 보고 싶은 작품이네요!~ 우오옷!!
남주도 훈훈하고. 항상 한발 앞서서 보시니 부러울 따름이예요.
제가 워낙 어릴적부터 좋아하는 쟝르라 재밌었고, 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