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스캔들>시사회

다양한 소재의 한국 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미술 복원이라는 새로운 분야와 생소한 사기 범죄를 다룬 <인사동 스캔들> 시사회에 다녀왔다.

낯익은 인사동과 우리동네의 고미술상가도 배경으로 나오고 미술 경매의 모습과 사회 어디거나 더러운 일들이 숨어있는 뒷모습들을 과감하게 조명하고, 세밀한 전문적 작업 과정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어 고무적이었다.

원래 인공미가 과하신 데다 짙은 아이라인까지 좀 부담스러웠지만, 엄정화의 변화무쌍한 연기변신을 또 볼 수 있어서 괜찮았고, 김래원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역할에 잘 맞는 캐스팅이라 여겨졌다.

그 외에 반가운 조연들 보는 맛과 아나운서보다 낫다는 느낌의 최송현의 데뷔도 눈에 띄었다.

허나 박희곤 신인 감독의 의욕이 앞서서일까, 너무도 많은 이야기와 사족을 한꺼번에, 좀 지난 <타짜> 느낌의 스타일리쉬함으로 과하게 포장한 데다 스토리 자체로 흥미로운 것을 거기에 화려한 잔기법으로 복잡하게 덧칠을 해버려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과한 건 역시 모자란 것만 못한 법.

상당히 큰 스케일, 디테일한 소품과 멋진 인테리어, CSI적인 중간 과정 등 볼거리는 많은 편이었다.



by realove | 2009/04/16 08:28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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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도리™ at 2009/04/16 08:59
얼마전 읽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단편에도 그림 복제 사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요!
한국에서도 이제 이런 소재가 이야깃거리가 되는군요!~ ^^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지네요! ^^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4/16 09:05
일본과도 얽힌 역사적 문제가 나오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너털도사 at 2009/04/16 11:21
그렇군요... 그나저나 시사회 정말 잘 다니세요.. 부럽습니다.
포스터는 왠지 타짜냄새가 너무나는 듯...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4/16 12:07
그렇죠... 타짜에 영향을 좀 받은 느낌이^^

먼저 보는 맛에 계속 시사회를 다니곤 있지만,
많이 힘든 요즘은 다 허망하네요...
Commented by 눈물겹다 at 2009/04/16 14:10
마지막 사진이..진짜 CSI 분위기예요. 저걸 다 준비하려면 힘들었겠어요.
비쥬얼적으로 볼거리는 많을 것 같아서 보고 싶어요. ^^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4/17 16:05
흥미로운 장면들 많고요, 김래원 멋있게 나오더군요.
Commented at 2009/04/16 2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밀크티 at 2009/04/19 15:17
오늘 영화관에서 홍보하던데 잼있을라나싶은 생각이 나던데요..^^;;
근데 요새는 암데나 다 팜므파탈이래요 ㅋ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4/20 08:56
성공한 여성에 대한 또 하나의 왜곡되고 일반화된 시각이 좀 아쉽지요.

새로운 소재로써 볼만은 합니다.
Commented by 헬리 at 2009/04/20 11:25
이 영화 재미있겠네요~~
저도 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4/20 18:51
좀 번잡하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9/04/23 09:20
근데 픽션이라고 하지만 문화재 복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스탭이 만든 티가 난답니다....

이게 문제라고 하네요

감독은 몽유도원도 원본이 국내에 없다는 것을 촬용중에 알았다고 합니다 .;;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4/23 12:23
전문적으로 들어가서 따지기에 영화가 일단 얘기가 너무 많아서...

암튼 기획서부터 준비가 허술했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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