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어공주>-변영주 감독과 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소개 영화를 보자

작년 가을에 상영되었고, 2007년 러시아 영화인 <나는 인어공주>를 낮 이벤트인 '시네마시티 시네마파티'에서 보고 왔다.
4월 9일 개막하는 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http://www.wffis.or.kr/wffis2009/main_kor.php 에서 마련한 한 시내 백화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나는 인어공주>는<낮은 목소리>, <밀애>, <발레 교습소>의 변영주 감독이 함께 자리를 하여 감상 후 영화에 대한 대화의 시간도 있었다.
마침 변영주 감독이 내 옆자리에 앉게 되어 잠시 인사도 나누고 영화도 보게 되었는데, 전에 뵌 적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해 결핍 가정의 출생에 대한 트라우마로 박탈감 내지 욕구불만과 극단적 불안 증세를 아주 특이하게 표출하는 한 가난한 소녀의 이야기로, 그녀의 시니컬한 시선을 시대의 혼란을 겪는 러시아에 대입시켜 꽤 무게 있는 화두를 던진 성장 영화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그렇게 새로운 현대판 판타지 동화패러디의 해석으로 염세적 시각을 맞추다가 결국은 진부한 사랑타령이나 관객 입장에서 배반감마저 들게하는 타협적인 주인공의 주체성의 변화 등 바라지 않은 결말로 안착한다는 느낌이 들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또 현대 주류인 헐리우드나 유럽 영화에 익숙한 눈으로 보기에는 다소 산만한 전개와 허술한 개연성, 변 감독도 말했지만 과하게 느껴지는 때지난 멋부리려는 분위기의 주인공 나레이션 등으로 지루한 감과 함꼐 길어지고 늘어진 템포로 피곤함을 느끼게도 하였다.

범상치 않은 주인공의 컬트적 이미지로 인해 <타이드 랜드>의 강렬한 포스를 기대했던 것이 좀 성급했었을 수도...

전체적으로는 러시아 특유의 정서와 우중충한 배경음악이 묘한 이색적 매력을 주어 독특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하겠다. 전반과 후반의 과장된 이질감으로 구성과 연출에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영화가 끝난 후 이 영화의 전반적 해설과 앞서도 언급한 여러 장단점과 함꼐 변 감독의 재밌는 감상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배꼽잡는 유머의 시간이 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의 멘트와 함께 있었다.
그러기에 먼저 옆에서 메모를 하며 영화를 보는 내게(나랑 영화 같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블러그 포스팅에 시간 할애를 최소한 하기위한 나름대로의 잔머리라는...) 변 감독이 질문을 해서 짤막하게 영화를 본 소감을 마이크로 말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이 영화에서도 많은 장면이 있었는데, 영화 안에 생뚱맞은 다른 느낌의 에피소드 등의 곁가지들을 흥미롭게 보며 상상하는 방법은 실제 영화를 만드는 감독에 있어 새 작품을 구상하고 영감을 얻는데 쓰인다 하였다. 상상력과 공상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라는 의미일 듯.

마무리가 되고 잠시 감독과 기념촬영도 하고 기억될 만한 신선했던 영화감상 시간을 마쳤다. 9일부터 16일까지 신촌 아트레온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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