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시사회-모두 봐야하는 다큐멘터리

일본에 거주하는 종군위안부 할머니 송신도, 영화를 보고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 할머니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반세기 동안의 침묵을 깨고 일본정부에 소송을 내고 10년 간의 재판을 치룬 송신도 할머니와 일본 민간후원단체들의 고된 행보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시사회를 보았다.

16세에 종군위안부로 중국으로 끌려가 23세 까지 처참한 시간을 단지 죽지 않기 위해 버텼고, 그후 일본에서도 힘겨운 삶을 사시고 있는 할머니의 또랑또랑한 일본말의 증언들은 비극 그 자체였다.

오프닝부터 상상하기도 힘든 이야기들이 흐르자 가슴이 뻐근해지기 시작하였고 점점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무서운 일을 초경도 시작하지 않은 어린 소녀에게 감행하고 전혀 인간으로 취급도 안 한 그들의 극도의 잔악함을 느낀 동시에 할머니의 절망감과 공포와 실의가 얼마나 심했을지 그 아픔이 느껴져 나와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고 흐느꼈다.

단지 사죄를 받겠다고 시민단체와 의기투합하여 열정을 다하신 송신도 할머니의 똑부러지고 당찬 발언들은 놀랄만큼 날카롭고 신랄하고 통쾌한 내용들이었다. 그런 일만 당하지 않았다면 그녀가 얼마나 훌륭한 한 여성으로 행복하게 삶을 살았을까 허망하지만 생각을 하니 더욱 분통이 터지려 했다.

원한과 서러움에 간혹 밀려오는 할머니의 우는 장면들이 나올 땐 숨죽여 눈물을 내보내느라 목구멍까지 쓰리고 아팠다.
그야말로 작지만 쩌렁쩌렁하게 호령하는 조선인 할머니가 모든 관객을 웃겼다울렸다 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만 지원모임의 일본인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정부가 극명히 대비되는 것을 보며 솔직히 심경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이 시점이기에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가슴으로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진실이지만 불편하다하여 외면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문소리 나레이션이 간간이 나오는 일본 한국 다큐영화를 꼭 보고, 멋지고 씩씩한 할머니의 매력에도 빠져보길...



by realove | 2009/02/22 08:34 | 영화를 보자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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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at 2009/02/27 13:53

제목 : 더 이상 관객도, 구경꾼도 아니다
다큐멘터리 송신도,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입이 걸다. 그녀는 거침이 없다. 그녀는 웃음이 많다. 그녀는 눈물이 많다. 그녀는 노래를 잘한다. 그녀는 씩씩하다. 그녀는 당당하다. 송신도, 그녀는 아름답다. 부모가 정해준 혼사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신혼 첫날밤에 가출을 감행한 당돌하기 짝이 없는 열여섯 소녀 송신도. ‘정신대’가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그저 일본군을 따라가면 원치 않는 결혼을 안 해도 되고 돈도 벌 수 있다.....more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9/02/22 09:16
안타깝네요!~ 꼭 봐야할듯 싶군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2/23 08:49
꼭 보셔야 합니다...
Commented by 제제 at 2009/02/22 22:39
아직 개봉을 안 했나보군요.. 꼭 보러 가렵니다. :)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2/23 08:50
이번주 개봉하면 보시길.
방문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눈물겹다 at 2009/02/23 00:17
아,,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ㅠ_ㅠ
Commented by realove at 2009/02/23 08:52
네, 한국인이라면 보고 느껴야 하는 일이지요... 그래야 변화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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