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9일
<키친>시사회-눈도 즐겁고...

그뿐 아니라 영화 전체 장면들이 인테리어, 디자인, 아트 잡지에서 다들 툭 튀어 나온 듯한 집, 그릇, 정원, 소품들이었으며 거기에 은은한 서정적 선율의 클래식 기타 연주음악까지, 영화의 독특한 내용 설정도 재밌었지만 보는 내내 정지화면으로 해 놓고 자세의 뜯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예쁜 그림같은 영화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다소 야위어서 얼굴이 좀 덜 예쁘게 보였지만 여전히 동화나라 철없는 공주같은 신민아와 <안티크>의 카리스마에 애교와 로맨틱한 미소까지 더해진 환상적인 외모의 주지훈까지, 이정도면 영화내용의 발칙한 상황에 대한 이렇다저렇다 따질 것 까지도 없고, 아니 그럴 여지도 없었다.
물론 약간 성격 있으시거나 자신의 과거 경험담과 얼추 겹쳐져서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고 혈압을 올릴 분들도 있겠지만, 세상에는 영화보다 더한 이상하고 다분히 개인적인 오만가지 일들이 있으니 뭐 슬쩍 부드럽게 주인공들 입장에서 이해해보는 정도로 넘김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사랑하는데 모른 척 할 수 없잖아..."
감각적이고 귀에 딱 들어오는 대사들도 꽤 있고,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삼각 애정 구도임에도 신세대적 깜찍한 연출로 영화를 세련되게 만든 동시에 인물들의 나름대로의 심리묘사를 적절할게 강약 조절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뭔가 늘 개운하지 못했던 한국 로맨스 멜로의 신선한 시도라는 느낌이 들어 관객들에게 호감을 끌어낼 깔끔하고 패셔너블한 한국 젊은 영화라 하겠다.
(나와 울엄마가 자주 가는 재래시장도 나와서 반가웠다는... 안타깝다. 주지훈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었는데.ㅋ)


# by | 2009/01/29 08:58 | 영화를 보자 | 트랙백(1)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키친>시사회-눈도 즐겁고...
저녁밥도 부실하게 대충 먹고 서둘러 이른 시간 시사회에 갔는데 하필 제목서부터 예상할 수 있는 침 나오게 하는 요리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다. 그뿐 아니라 영화 전체 장면들이 인테리어, 디자인, 아트 잡지에서 다들 툭 튀어 나온 듯한 집, 그릇, 정원, 소품들이었으며 거기에 은은한 서정적 선율의 클래식 기타 연주음악까지, 영화의 독특한 내용 설정도 재밌었지만 보는 내내 정지화면으로 해 놓고 자세의 뜯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예쁜 그.....more
역시 발빠른 레아러브님! 저도 이 영화 꼭 보고 싶어요...첨엔 키친이라고 해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영화로 만든건줄 혼자-_- 착각했었어요; 요시모토 바나나 좋아해서리..ㅋㅋ
설날때 브로드앤TV에서 앤티크를 무려 3,500원이나 내고 봤어요. 전 이미 영화관에서 봤지만 식구중에 못 본 사람들이 있어서 과감하게 결제;; 어짜피 요금은 엄마가 내는거라. 우핫
앤티크도 화면이랑 소품이랑 조명이라 다다 멋져서 눈이 즐거웠는데, 이 영화도 그럴듯하네요. 기대기대
영화 맘에 드실거 같네요^^
요시모토 바나나의 원작 바탕으로 한 영화 맞지요??
realove님은 시사회에 자주 당첨되시는 듯~
아니면 그 쪽 일을 하시는 분??
전 음악전공자이고 영화 등등 여러가지 취미가 좀 많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