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영화일기1-1월 전반 영화를 보자

2009년 상반기

1월 전반-춥고 상태 안 좋은 1월이라 손 가는데로 좀 많이 봤더니 아쉬운 작품들이 좀 많았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휴 그랜트의 노래 실력과 쉬우면서 가슴에 닿는 노래 가사들이 감동으로 느껴지는 음악 영화. 극중 브리트니를 풍자한 가수와 한 때 큰 인기를 모았던 부다바 컨셉트의 쇼 등이 좀 어설프고 허접해 보이는 게 흠이었다.

<매직 아워>-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일본 영화.
재밌고 복잡한 설정과 아기자기한 스토리는 좋으나 중간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

<6년째 연애중>-제대로 앤애 해본 적 없어 공감하기 힘들었던...
내가 사랑하게 된 이가 나와 같은 생각이란 걸 확인한 순간부터 난 완전 집중할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 처음과는 다른 느낌이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연애나 사랑 그리고 삶 자체가 노력과 아이디어로 늘 보충을 더해야 하는 것 아닐지...
암튼 약간 공감하고 약간은 배부른 소리로 들렸던 남녀 연애 심리 영화.

<블라인드 가이>-와인 실화영화<와인 미라클>에서 상당한 매력을 보였던
크리스 파인 이 맹인으로 나와 아름다운 눈빛을 두각하려 한 듯한 느낌의 그냥 딱히 특별한 건 없는 로맨스 영화.

<웨이팅....>-
라이언 레이놀즈 저스틴 롱 등 출연진이 괜찮길래 봤더니, 시덥지 않은 미국 젊은이들 욕설과 난잡한 객기만 난무한 저렴한 영화라는게 분명해져 초반부에 꺼버렸다.

<카모메 식당>-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의 훈훈한 정과 핀란드의 한적한 이국의 배경이 어울려 깊은 여운으로 남은 일본영화.
큰 숲이 있어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인다는 핀란드. 그리고 삶에 지치고 외롭고 슬픈이들의 위안이 되어주는 카모메 식당의 일본 여인네들에게서 행복한 음식향과 위로를 얻어가는 마음 치료용 영화라 하겠다.
또다시 삶을 추스리고 일어서기 위해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식당 사람들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며 나도 핀란드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기도 했다. 강력 추천!


http://hallang.tistory.com/221 (사진 출처)
<월래스와 그로밋: 빵이냐 죽음이냐>-월래스와 그로밋의 최근 신작. 역시 똑똑한 강아지 그로밋이 모자란 주인을 구한다는 내용의 귀여운 애니메이션.

<연애 사진>-사진, 재능, 천재성, 사랑 그리고 열등감...을 다룬 사진집의 느낌같은 일본 영화.
멋진 작품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과 몽환적이고 수수꼐끼를 풀어가는 은근한 이야기 전개가 감상할 만 하다.
다만 클라이막스에서 너무 튀는 전위적이고 코믹한 장면이 다소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결론은 사랑하는 이를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말고, 자격지심이나 질투로 낭비하지 말자는... 추천!

<뮤턴트:다크 에이지>/드림시네마-영화관에서 오락액션으로 보기엔 괜찮은 B급 영화. *

<마다가스카2>/CGV왕십리-정말 신나고 즐거운 코믹 동물쇼 애니메이션. * 강력 추천!

<마다가스카>-집에서 다시 자막으로 보았는데, 역시 우리나라 성우만 못하고 내용도 2편에 비해 단조롭다는 걸 느낌.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스토리 전개나 연기, 명배우 까지 다 괜찮은 한국 코미디 영화. 추천!

<드래곤 헌터스>-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합작의 독특하고 아트적 세련된 캐릭터가 수준급인 애니메이션.
비쥬얼적 섬세함과 세밀한 CG의 화려함과 배경 미술은 환상적이고 웅대하기가 완벽하나 주인공들이 덜 호감적이고 정신이 좀 없이 번잡하다는 느낌.

<더 재킷>-에드리안 브로디, 키이라 나이틀리 두 창백하고 깡마른 주인공들과 몽환적이고 암울한 분위기가 축축 처지는 음악과 잘 어울리나 보는 이의 기운을 쭉쭉 빠지게 한다. 좀 색다른 시간 여행 구도의 영화.

<폭풍우 치는 밤에>-너무나 맑고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음악을 배경으로 여러 상황들이 머리에 떠오르게 하는 은유적 구성이 정말 멋진 2005년 일본 애니메이션.
겉으론 염소와 늑대의 서로 다른 이들의 우정에 대한 우화이지만 우리 인생에서 겉모습으론 알 수 없는 내면적으로 깊게 통하는 짝, 그런 인연에 대한 사색적 표현이 애니에 녹아있어 많은 이들의 감성을 흔들어 주는 것 같다.
뭉클하고 펑하며 올라오는 눈물을 이토록 많이 흘렸던 영화가 근래들어 처음인 듯... 강력 추천!

<트렌스포터>-벌써 3편까지 나왔지만 극장에 가고픈 생각은 좀 안 나고 이미 오래된 1편을 TV에서 드문드문 봤다.
초반 뤽 베송의 <택시> 스타일에 제임스 스테덤의 강인하고 마초적인 액션이 접목된 깔끔 시원한 액션 오락영화.

<21>-"우리 진짜 한심하다..." 우등생들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어릴적 내 모습을 생각나게...ㅋ
암튼 천재만이 가능한 카드게임의 달콤한 유혹에 발을 들여 놓은 범생이나 한심하다 스스로 느낀 주인공 대학생의 남다른 에피소드가 볼만 하다.
<디스터비아>의 한국인 배우 아론 유도 좀 얌전 스타일로 나온다.(그래도 튀는 개 더 잘 어울린다)
예상 가능한 스토리가 아쉽다. 추천!

<렌디션>-디카프리오의 <바디 오브 라이즈>와 같은 배경의 무거운 소재로 암담한 현실 고발 주제이지만 이중적 복선 전개 구도와 감각적 화면은 괜찮았다.
메릴 스트립, 리즈 위더스푼, 제이크 길렌할 등 쟁쟁한 연기자들의 수준있는 연기도 좋았으나 다소 템포가 느리다.

<팅커벨>-피터팬과 함꼐 하는 요정 팅커벨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월트 디즈니의 깔끔하고 예쁜 그림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천방지축 남다른 요정 팅커벨의 성장과정이 귀엽고 음악도 아름답다.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저 인물을 가지고 어쩌다 저런 노숙자로 굴러 다니나싶은 주인공
마이클 피트 가 괴짜 수다 연기의 대가 스티브 부세미  를 쫓아 파파라찌계에 발을 디디는데...
인생 한방? 사람은 때가 있다? 뭐 그런 이야기이지만 감각있는 빈티지한 영상과 독특한 매력의 주인공의 연기가 흡입력이 있어 기대보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엔딩 타이틀이 끝나고 서비스 컷도 빠뜨리지 말고 봐야함. 추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안소니 홉킨스의 연륜과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주인공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인 로드 어드벤처 드라마 영화이다.
주인공 할아버지의 세상을 바라보는 유연함과 관조적 시선, 인생의 지혜를 많이 얻어볼 수 있는 점도 좋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오는 깊은 맛이 느껴진다.
광활한 솔트 레이크의 진풍경도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전개와 인생에 있어 어느 한 정점을 위해 묵묵히 달리는 신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이 함꼐 한 좋은 영화였다. 강력 추천!

덧글

  • 미도리™ 2009/01/16 09:20 # 답글

    오오 매직아워 재미는 있으나 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나 보군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볼 때는 지루할 틈이 없이 정말 웃길것 같던데!~
  • realove 2009/01/16 09:50 #

    나름 아기자기하긴 한데, 약간 아쉽더군요.
    다른 강력 추천!을 참고해 주세요^^
  • 너털도사 2009/01/16 10:00 # 답글

    카모메는 DVD구입을 미뤘더니 요즘 구할 수가 없네요...
    뭔가 남는 영화였어요..
  • realove 2009/01/16 10:02 #

    네, 친구들한테 부지런히 추천 중입니다^^
  • 외눈박이 음유시인 2009/01/16 13:2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 끄적여 봅니다

    저 역시 재밌게 본 작품들이 많네요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할게요^^
  • realove 2009/01/16 15:26 #

    반갑습니다. 방문과 칭찬(맞죠?^^) 감사드려요!
  • 눈물겹다 2009/01/20 02:19 # 답글

    라이언 레이놀즈! 제가 요즘 주목하고 있는 배운데, 영화가 별로 좋지 않으셨나보군요-_-
    저도 마다가스카 1편을 재미없게 봐서 2편이 별로 안땡겨요; 뮤턴트 다크에이지도 봤는데, ㅎㄷㄷ
    생각했던거랑 좀 달랐어요. 후훗
  • realove 2009/01/20 08:20 #

    뮤턴트는 전 나름 볼만 했는데..공짜라 그랬나...ㅋㅋ
    마다가스카2, 특히 우리말 더빙은 신나고 재밌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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