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4일
<소년 감독>시사회-은근한 매력이 빛나다

넓은 밭과 아직도 저런 시골의 모습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도시의 젊은 영화팬들에게는 기억하기 쉽지는 않지만 오래된 어릴적 향수를 스크린을 통해 잠시 경험하게 하는 영화 <소년 감독> 시사회에 다녀 왔다.
돌아가신 아빠의 오래된 8미리 카메라를 들고 애견과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순박하여 오히려 용감하고 당차기만 한 소년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각박한 서울에 살면서 뭐 하나 직관적으로 순수하게 도전하고 뛰어다니지 못하는 겁쟁이 도시인이라는 점을 부끄럽게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점점 몰입하게 하는 감독의 독특하고 뚱한 분위기의 연출도 주목할만 한데, 상경한 소년과 인연이 되는 묘한 매력의 서울 영화쟁이들이나 어설픈 꼬마 건달 소년을 보면서 점점 팬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 어리바리함과 무뚝뚝함이 영화 전반에 깔려 처음엔 좀 낯설더니 급기야는 중독이 되어가는 참으로 귀엽고 애정이 가는 영화였다.
나른한 듯 하지만, 소년의 눈물 만큼이나 뜨거운 정이 아직 세상엔 존재한다는 큰 의미를 던져 주는 뭔가 특별하고 좋은 한국 드라마 영화 <소년 감독>이었다.
마지막 장면과 엔딩 크래딧 중에 다시 뜨는 서비스 컷은 되새기며 감상함이 좋을 듯 하다. 너무 휙 지나가는 느낌이라 조금 더 친절한 편집이었으면 했다는...
# by | 2008/10/24 07:59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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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정이 아직 세상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