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2일
<가벼운 잠>-기자 시사회

디카와 mp3를 지니고 다니는 16세 고등학생의 주인공 모습은 다른 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평화롭고 나른해 보이나, 현실은 어른도 감당할 수 없는 잔인함 속에 갇혀 있는 소녀이다.
삶의 무게에 불면증을 겪는 그녀의 일상과 그녀가 꿈꾸는 상상과 슬픔 가득한 감정의 깊이를 간음할 수 있는 잔잔한 전개가 중반까지는 다소 느려 지루함이 없지 않았으나 섬세하고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를 최대한 담대하게 걸러내서 점점 한없는 감정이입을 느끼게 하였다.
그 어린 소녀가 그렇게 허망한 눈빛을 가지게 된 연유와 몸서리 처지는 잔학한 어른의 모습들엔 잠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깊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큰 눈망울의 여주인공(최아진)과 아역연기자, 감수성있는 투명한 동화적 표현은 아름답다.
전자음의 저렴한 배경음악이 역시 저예산 영화의 흠으로 느껴지며 결말의 애매함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by | 2008/10/12 07:24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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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소녀가 짊어진 현실의 무게라... 흐음!!
불운한 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