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찌마와 리>시사회-안 웃을 수 없는 독특한 한국 코메디

2000년 35분 짜리 인터넷 영화는 못봤지만 이미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 영화의 극장판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시사회에 다녀왔다.
촌스러움과 대놓고 유치함을 표방한 복고 한국영화 컨셉트의 이 영화는 귀에 익은 성우들과 배우들의 후시 녹음, 조만간 유행어를예고하고 있는 엉터리 일본어, 중국어 대사, 류승범 등을 비롯한 조연들의 극도로 요란한 오바연기 등으로 초반엔 잠시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소탄이 연발하여 관객을 사로잡아 버렸다.
특히 주인공 임원희의 흔들리는 볼살과 자아도취에 가득한 눈빛은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어 그의 타고난 외모에 감탄마저 느껴졌다. 여주인공들 공효진과 박시연의 그에 대한 잘생겼다는 찬사에 한 때 숨이 멋을 뻔 하기도...
거기에 영화 전반에 깔린 7,80년대 때지난 느끼 무드 경음악들과 심하게 거창한 클래식 음악 등은 참으로 잘도 갖다 붙여 영화의 코믹함을 배가 시켰다.
매 장면마다 할 수 있는 엉뚱 코메디 연출이 줄을 이어 진상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기가 차게 하며, 뻔뻔하고 복고적 구성으로 오히려 새로운 매력에 서서히 익숙해지기에 이르니, 고집스럽게 경박함을 탓하는 사람들도 웬만하면 목에 힘빼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게 할듯.
약간 후반에 가서 루즈한 액션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간만에 천식 증상이 날 정도로 배꼽 잡으며 폭소를 터뜨린 색다른 맛이 일품인 웃기는 한국 엉뚱 첩보 코메디영화이다.

by realove | 2008/08/13 08:12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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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돌다리 at 2008/08/13 09:25
전 일단 오늘 엑스 파일 보러갑니다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13 11:50
저도 엑스파일 날 잡아야 하는데^^
Commented by 밀크티™ at 2008/08/13 12:25
엇 잼있나봐요??? 예고편만봐도 쓰러졌었는데.. 개봉일에 가봐야겟어요 ^^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13 12:28
오늘 개봉하던데... 쓰러집니다...^^
Commented by 비와이슬 at 2008/08/13 14:00
오~! 그 정도로 웃깁니까? ^^ 끌리네요. ㅎㅎ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13 14:28
그냥 유치함을 즐기게 된답니다...ㅋㅋ
Commented at 2008/08/13 14: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13 14:27
저런... 도움이 못됐네요...
Commented by 너털도사 at 2008/08/13 14:23
흐미 저도 엑스파일..ㅋㅋ
근데 다찌마와리... 기대 됩니다. 정말로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13 14:29
생각보다 정말 웃기더라구요...ㅎㅎ
Commented by 밀크티™ at 2008/08/17 15:00
오늘아침에 1회차로 보고왔오요 사이다 먹다가 웃겨가지고 사레 안걸린게 천만다행이었어요!!!

어찌나 웃었는지...ㅜㅜ ㅋㅋㅋ
만판까지 잼있었어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18 08:06
맞아요. 뭐 먹으면서 보면 곤란한 일 생길 영화이지요..ㅋㅋ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08/23 11:06
왠지 임원희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버터가 녹듯이 웃음이 흘러 나올거 같네요! ^^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8/23 11:16
정말 놀라운 얼굴입니다.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웃음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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