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성석제

성석제의 작품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처음 대했을 떄, 좋은 문학적 문장으로도 이렇게 웃기고 재밌을 수 있구나하며 찬사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오랜만에 대하게 된 그의 산문집 [소풍]은 제목에서 예측했던 내용과 달리 음식 이야기여서 약간 흥미가 떨어졌었다.
물론 오감이 다 예민한 나는 냄새면 냄새, 맛이면 맛으로 나름 예민한 평가를 즐기는 편이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원초적 욕구가 다른 거에 비해 크질 않아 이 산문집을 읽으면서 감흥이 별로 오지는 않았다.
전국을 다니며 맛집과 그 고장 고유의 음식들을 소풍을 즐기듯이 경험하면서 성석제의 독특한 시선과 번득이는 재치로 음식과 사람들을 평가하고 묘사하고 있어 문장 자체의 읽는 재미는 여전하다.
얼마전 생일 만남에서 친구가 뭘 먹을까 했을 때 메뉴에서 찾아 아주 맛있게 즐겼던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나왔던 묵사발이었기에 나름 실용성도 있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by realove | 2008/06/24 08:15 | 책을 읽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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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눈물겹다 at 2008/06/24 18:39
저도 쌓아논 책 좀 읽어야할텐데요 ㅜㅜ 흑흑
점점 바보가 되어 가는 중...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24 19:36
ㅋㅋ 맞아요. 책은 늘 읽어야 하지요. 쌓아논 책도 꽤 있는데, 대출한 것만 읽게 되는 습관이 있다죠, 제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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