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토끼와 친해지다.-마음을 달래며...

어떤 기본적 상식이나 예의는 어디도 찾아볼 수 없는 몹쓸 인간 때문에 어이없는 상황을 겪고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알아가는 슬픔에 밤에 가위도 눌리는 등, 심리적으로 많이 안 좋아 동네 산을 찾았다.
며칠 전에도 내 뒷꿈치를 쫓아 다니던 동네산에 사는 귀여운 토끼가 또 나를 반겼다.
"예쁘네~" 하며 접근하여 쓰다듬어 주었더니, 그새 사람 잘 따르는 토끼는 나의 손 마사지를 잠시 받으며 만족해 했다.
작지만 아늑한 동네산을 잠시 산책하니 기분도 한결 나아지고, 토끼의 부드러운 털의 촉감도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
사기를 일삼고 허세와 허영으로 가득하나 겉으론 온갖 가식으로 무장하여 많은 이들의 환심을 사며 한심하게 평생을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한 경멸보다 측은지심을 가지는 게 내 정신건강에 낫다고 생각되었고, 언젠가는 살아온 날들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인생을 마감할 것을 생각하니 뭐...

by realove | 2008/06/12 08:23 | 기타 재밌게 살자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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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돌다리 at 2008/06/12 10:44
토끼가 귀엽네용....
요즘 같은 시국에 잠시나마 위안을..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2 12:39
돌다리님, 그러게요. 순수한 토끼가 고맙기도...ㅋㅋ 잠시나마 위안 받으셨으니 다행^^
Commented by 밀크티™ at 2008/06/12 11:12
안좋은일있으셧어요? 저도 요새 영 마음이랑 정신상태가 한번 휘져어져가지고 컨디션 최악이에요..밤잠잘못자구 ㅎㅎㅎ 시간조금 한가할때 맘풀이 밥? 어떠세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2 12:40
저야 좋지요. 담주 연습 때 얘기해봐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6/12 11:20
산토끼가 저렇게 사람과 친할 수도 있나요? -0-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2 12:41
제 생각에도 비와이슬님 말씀 대로 키우던 토끼 같아요. 아무튼 산에서 주민들에게 사랑 받으며 잘 지내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비와이슬 at 2008/06/12 12:11
제가 보기엔 산토끼가 아니고 누가 키우던 미니토끼를 버린 것 같네요. 산토끼는 사람한테 안 오죠. ^^
저의 집 옆 공원에도 누가 미니토끼 - 무지하게 커서 거의 큰 고양이만 하던데, 아마 너무 커지니까 곤란해서 버린 듯... >_< - 버렸더라구요.
근데 며칠 뒤엔 종적이 없어졌어요. 그 자리에 도둑고양이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아마도 고양이에게 잡아먹힌 것 같더라구요. >_<
저 토끼는 부디 오래 살기를.... 귀엽군요. ^^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2 12:43
맞아요. 비싼 개들도 버린다는데, 토끼도 그 신세인가봐요...
아무튼 예쁜 토끼 줄 음식, 상추라도 다음에 들고 가야겠어요..ㅋㅋ
Commented at 2008/06/12 15: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2 15:19
비공개님,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만나면 더 애기 나눠요^^
Commented by 좀비 at 2008/06/12 16:14
맛있겠....ㅡ.ㅡ
사람 따르는게 신기하네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2 16:35
좀비님, 동물들도 누가 착한 이인지, 나쁜-.-이인지 안다는...ㅋ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06/16 10:30
저 귀여운 토끼를 누가 버렸을꼬? ㅜㅜ
에효!~ 귀엽다! 하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6/16 11:30
미도리™님, 홀로 외로울까 걱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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