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디스커버리시리즈1.노스탤지어-멋진 연주회!& 광화문 음악을 듣자

"영재 지원 및 발굴을 지속해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창단한 클래식계의 젊은 바람"
기업 후원으로 클래식 연주가와 작곡가들의 무대로 이뤄진, 올 12월까지 세 차례의 시리즈 실내악 연주가 진행되는 음악회에 다녀왔다.

좀 특별하게 연주 전 행사가 있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연극인 손숙, 백지연 아나운서 등의 유명인사들과 기업계의 고위층으로 짐작되는 사람들이 대거 초대되어 눈길을 잡았다.
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의 문화지원 성격이 있어서 좀 다른 분위기였던 것 같다.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바쁜 지인이 건네준 초청장과 티켓 덕으로, 입도 즐겁고 귀도 행복했다. 초청장과 교환한 선물, 책과 CD도 챙겼다. 공짜라면 일단은 반갑다. ^^

드디어 첫 연주자로 지난 뉴욕필 서울 공연 때 협연자로 주목받은 피아노 손열음이 등장했고, 바이올린 신아람, 첼로 이정란과 함께 Glinka의 피아노3중주를 연주하였다. 서정성과 경쾌함이 풍부한 아름다운 곡이었는데, 높은 기량과 안정된 연주가 돋보였다.

다음으로 최명훈 작곡의 '노스텔지아 아리랑'이란 현악3중주(바이올린1 최예은, 바이올린2 신아라, 더블베이스 성민제)의 감성 가득한 연주였는데, 동양적 오묘함과 음산하면서 한이 서린 밀양아리랑 곡조가 강렬하게 표현되어 무척 환상적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저음을 당당하여 단순하게 흐르던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가 화려하고 중후한 선율을 연주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 꽤 인상에 남았다. 난해하기만 했던 종전의 현대곡에 비해 영상적 이미지가 연상되고 현의 날카롭고 신비한 음색을 잘 살린 멋진 현대곡이었다.

세번째 무대로 하모니카와 현악5중주의 독특한 앙상블이 흥미로운 G.Jacob의 곡이 연주되었다.
선명하고 낭만적 느낌의 하모니카 특유의 음색이 부드러운 현악(바이올린1 최에은, 바이올린2 신아라, 비올라 김보현, 첼로 이정란)과 조화롭게 어울러져, 색다르면서 우아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경험하게 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클래식 하모니카 연주였는데,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3위를 입상한 이병란의 좋은 연주였다.


휴식시간에도 맛있는 디저트들을 먹을 수 있었다. 다시 홀로 입장하여 2부 순서인 드보르작의 피아노5중주 A장조 Op.81이 연주되었다. 고전적이면서 강렬하고 열정적인 곡이었다. 격조있고 풍부한 감성과 정교한 앙상블 연주(바이올린1 신아라, 바이올린2 최예은, 비올라 이한나, 첼로 이정란, 피아노 손열음)에 큰 박수가 이어졌다. 휘몰아치는 멋진 곡조의 1악장이 끝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지고 말았는데, 관객이 끝나기도 전에 실례를 할 만큼 열정적이었고, 높은 기량이 전해졌다.

훌륭한 젊은 연주자들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에 음악 비전공인 친구도 "처음 들었지만 귀에 착 달라붙는 좋은 연주와 곡들이었다"고 평할 정도였다.

오는 길엔 쇠고기 고시강행 규탄 철회 촛불 문화 시위제로 광화문과 서울광장의 열기가 가득하였다. 음악회의 좋은 기운과 너무도 상반된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덧글

  • 미도리™ 2008/05/31 20:02 # 답글

    오오 저는 간식거리에 눈길이 가네요!!
  • realove 2008/05/31 20:39 # 답글

    저녁 먹지 말고 갈 걸 그랬다니까요.. 정말 맛있고 비싸 보였다는^^
  • andrea 2008/06/08 22:30 # 답글

    헛... 촛불시위 장난 아니네요ㄷㄷㄷㄷ
  • realove 2008/06/09 07:29 # 답글

    andrea님, 당근 장난 아니지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