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연극<로즈마리>-공포 연극 보고 오다.

바흐의 무반주 조곡의 암울한 선율과 거센 비, 천둥 소리가 무대의 막을 연, 심야 시간(주말은 9시, 평일은 10시) 미스테리 연극 <로즈마리>를 바이올리니스트 친구와 보고 왔다. 종일 주룩주룩 비가 내려 더욱 분위기가 심상치 않던 일요일 저녁에 일찍 만나 따끈한 쌀국수를 얻어 먹고 쌓인 얘기를 나누다 드디어 입구부터 으스스한 공연장을 찾았다.
대학로 미라클 씨어터에서 앵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김태린 작/연출의 이 연극은 어두운 조명 아래에 여주인공 '마리'에게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점점 의문스럽고, 몽환적인 무대가 연출되어 상당히 독특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미스테리 스릴러 범죄 영화나 드라마는 많이 봤지만, 소극장의 작은 공간, 바로 눈앞에서 범죄의 장면과 소름끼치고 충격적인 사건을 보는 것은 그리 만만한게 아니었다.
공포의 극한 상황의 크라이막스에선 관객들 대부분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비명을 질렀으며, 나도 친구의 팔에 순간 메달렸다.
배우들의 절규와 음산한 음향이 퓨처링 된 클래식 음악까지 여태까지 보던 연극과 차별된 신선한 맛을 선사하였으며, 간간히 터지는 의외의 코믹 대사와 입체적 스토리 구성도 상당히 즐길만 한 연극 <로즈마리>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새롭고 긴장감 있는 체험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by realove | 2008/05/19 07:36 |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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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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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05/19 19:22
에드가 뭉크의 "비명" ㅋㅋㅋㅋ
로즈마리라는 연극을 보면 저 얼굴이 되겠네요!
정말 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5/20 07:19
미도리™님, 시간이 되시면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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