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7일
<스피드 레이서>시사회-화려한 영상의 최고조!

영화가 시작되자 원색의 CG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과한 접목으로 너무 가벼워 보여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자신의 아이를 위한 만들었다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 같은 아동용의 황당무계 영화가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게다 일본 만화 광팬이라는 앤디, 래리 워쇼스키 형제의 취향이 스며있는 아이템들, 일본 고전 애니 <마하 go go go>67년(우리 나라에도 '달려라 번개호'로 방영됨)가 그대로 재현되고 그외 일본 배우나 배역 등 그리 호감적이지는 않았다.
먼지 하나 없어 보이는 깜끔한 그래픽, CG, 셋트 등의 디자인 등은 인공적이고 과장되고 정 없어 보이는 건 사실.

급기야 몰입단계에 이르러 애초에 우려했던 파격적 시도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평할 수 있는 '독창적'이라는 이미지로 변환되며 복고적이며 동시에 미래적인 영상미의 최고조에 빠지게 되어 두 시간의 긴 러닝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안 되는 게 없이 다 되는 상상력의 극치와 아이디어들의 촌각을 다투는 한바탕 난리도 아닌 신감각극의 패셔너블한 영화세계의 도래를 알렸다고 감히 떠들어 본다.
단순 선악 구도와 사상이나 철학의 역설로 좀 깊이 없어 보이는 그 단점의 요인이 오락 영화에서는 장점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것을 워쇼스키 형제 감독이 깔끔한 이념론으로 보여 주었으며, 기상천외한 비쥬얼의 옷으로 무장한 레이싱 영화에서 그 빛을 발하여, 이밤의 끝을 잡고가 아닌 '공상의 끝을 잡고'를 표방한 새롭고 신나는 썡썡한 영화를 탄생시킴으로써 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3편까지 이미 기획 되어 있다는 이 영화의 후편들이 무얼 얼마나 더 보여줄지 일반인 뇌용량 면에서 심히 버겁기만 하다.
삶이 지루하고 몸이 나른하여 급하게 활력 회복제가 필요할 때 꺼내어 여러번 명장면들을 다시보기 하면 무척 효험이 있을 기력 충전 영화이다...ㅋㅋ


# by | 2008/05/07 08:37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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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언맨이 너무 재밌었고
요즘 평가가 극과 극이라서
같이 꼬셔서 보러갈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게 될지 약간걱정은됩니다.
저야 원작을 직접봤지만서도,
그리고 메튜폭스가 나이가 상당하군요!
이곳에서 이미지랑 함께 보니 훨씬 더 그때의 느낌이 강렬하게 살아나네요 . 잘봤어용 ~
쩌비님,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나름 독특함의 매력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