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레이서>시사회-화려한 영상의 최고조!

chcgv vipclub2기 기간 중 초대 영화로 이번에 가수 비, 정지훈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되었던 <스피드 레이서>시사회에 다녀왔다.

영화가 시작되자 원색의 CG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과한 접목으로 너무 가벼워 보여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자신의 아이를 위한 만들었다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 같은 아동용의 황당무계 영화가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소 인지도 없는 평범한 외모의 주인공 에밀 허쉬(85.3/13, 170cm)도 그렇고, 허황되어 보이는 3D 레이싱 게임이 연상되었기에 영화의 전개가 어떨지 확실치 않았던 것.

게다 일본 만화 광팬이라는 앤디, 래리 워쇼스키 형제의 취향이 스며있는 아이템들, 일본 고전 애니 <마하 go go go>67년(우리 나라에도 '달려라 번개호'로 방영됨)가 그대로 재현되고 그외 일본 배우나 배역 등 그리 호감적이지는 않았다.

먼지 하나 없어 보이는 깜끔한 그래픽, CG, 셋트 등의 디자인 등은 인공적이고 과장되고 정 없어 보이는 건 사실.

그런데 그게 자꾸 보다보니 익숙해져서인지 몰라도 점점 그 야하기 짝이없는 알록달록 반짝반짝 오색 빛깔의 그래픽과 CG의 영상이 빠른 극적 구도와 박진감 있는 편집, 낯익은 스타급 배우들의 관록있는 연기와 더불어 점점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면서 초스피드의 업그레이드 영상 속도에도 적응하게 되는 것이었다.

급기야 몰입단계에 이르러 애초에 우려했던 파격적 시도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평할 수 있는 '독창적'이라는 이미지로 변환되며 복고적이며 동시에 미래적인 영상미의 최고조에 빠지게 되어 두 시간의 긴 러닝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안 되는 게 없이 다 되는 상상력의 극치와 아이디어들의 촌각을 다투는 한바탕 난리도 아닌 신감각극의 패셔너블한 영화세계의 도래를 알렸다고 감히 떠들어 본다.

단순 선악 구도와 사상이나 철학의 역설로 좀 깊이 없어 보이는 그 단점의 요인이 오락 영화에서는 장점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것을 워쇼스키 형제 감독이 깔끔한 이념론으로 보여 주었으며, 기상천외한 비쥬얼의 옷으로 무장한 레이싱 영화에서 그 빛을 발하여, 이밤의 끝을 잡고가 아닌 '공상의 끝을 잡고'를 표방한 새롭고 신나는 썡썡한 영화를 탄생시킴으로써 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수잔 새런든, 존 굿맨의 중견 배우들과 <로스트>로 늦은 나이에 급부상한 매튜 폭스(66.6/14, 188cm), <아담스 패밀리>(91)의 크리스티나 리치(80.2/12, 155cm), 정지훈(82.6/25, 184cm), 그리고 눈 깜빡할 사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박준형 등 배우들 보는 맛도 있는데, 정지훈의 역할이 그런대로 괜찮았으며, 개인적으로 매튜 폭스 '잭'이 '로스트매니아'로서 제일 멋지게 보였다는...^^

3편까지 이미 기획 되어 있다는 이 영화의 후편들이 무얼 얼마나 더 보여줄지 일반인 뇌용량 면에서 심히 버겁기만 하다.

삶이 지루하고 몸이 나른하여 급하게 활력 회복제가 필요할 때 꺼내어 여러번 명장면들을 다시보기 하면 무척 효험이 있을 기력 충전 영화이다...ㅋㅋ


by realove | 2008/05/07 08:37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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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돌다리 at 2008/05/07 09:14
이건 뭐 봐야하는 영화...
다만 아이언맨이 너무 재밌었고
요즘 평가가 극과 극이라서
같이 꼬셔서 보러갈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게 될지 약간걱정은됩니다.
저야 원작을 직접봤지만서도,

그리고 메튜폭스가 나이가 상당하군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5/07 09:48
돌다리님, 그래도 매튜의 몸매는 제일 환상이었다는.... 쓰읍'''^^
Commented by 돌다리 at 2008/05/07 18:23
realove 님 : ㅋㅋㅋ 그나저나 블로그 스킨이 봄이네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5/07 18:34
아~ 네~ 제가 좀 튀는 색을 좋아한다는...^^ 디자인을 자유자제로 하는 것은 아직 잘 몰라 색깔만 이것저것 해보며 만들었어요...헤~
Commented by eufamily at 2008/05/08 10:24
오~ 영화를 명확하게 써주셨네요 ~^^ (라고 ch CGV VIP club에 썼다는 ~ ^^)
이곳에서 이미지랑 함께 보니 훨씬 더 그때의 느낌이 강렬하게 살아나네요 . 잘봤어용 ~
Commented by 쩌비 at 2008/05/08 10:25
그래픽이 너무 많은듯 싶었는데, 진행상 크게 무리가 없는 모양이네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5/08 12:35
eufamily님, 방문 감사해요~ 이 영화 또 보고 싶네요...ㅋㅋ

쩌비님,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나름 독특함의 매력이 있답니다^^
Commented by 슈퍼만 at 2008/05/08 15:18
보러가게 만드는군요..
Commented by realove at 2008/05/08 18:20
헤헤~ 가족과 함께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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