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80회 아카데미 후보작 보고 오다 영화를 보자

16세 여고생의 임신을 다룬 저예산 드라마, 코미디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본, 여우주연상의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된 <주노>를 개봉 첫 날 보고 왔다.
당돌하고 쿨하며 범상치 않은 성격의 소유자의 역을 100% 소화해 낸 엘렌 페이시(87.2/21 캐나다 생)는 헐리우드의 신델렐라 대열에 들어간 듯 한데, 이미 미국 관객이 뽑은 아카데미 여우상으로 지목되었다 하니 곧 있을(현지 24일 저녁)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귀추가 주목된다.
언뜻 생각하기에 무겁고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을 감각적인 연출과 편집, 발랄 깜찍한 대화와 엘렌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구수한 연기(스파이더맨의 괴팍한 편집장님이 멋진 아빠로...)로 신선하고 파격적 인상을 주는 영화 <주노>는 그 케쥬얼한 재미의 저변에 깔린 것들, 부모가 된다는 문제, 생명의 탄생, 사는데 진정 소중한 무엇에 대한 진중한 의미까지 던져주는 영화라 하겠다.
어린 카리스마 소녀에게 세상사는 법을 배우는 기분이 들어 한편으로 기습을 당한 느낌이랄까. 그냥 힘 빼고 씩씩하게 그렇게 용기내어 인생을 살면 되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고민하고 부정하며 세상을 담 쌓을 수 있는 기존의 식상함을 단지 밝고 유연한 시선만으로 세상에 화두를 던진 명랑하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였다.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한 건 불가능 할까요?"
"다른 사람에겐 끌리지 않아 너만 좋은 걸~~"

주노의 명대사들을 되새겨 보거나 개성있고 매력있는 음악과 주인공이 직접 부른 노래들을 흘려 듣지 않는 것도 감상 포인트이다.

덧글

  • 피오나 2008/02/22 08:40 # 삭제 답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 realove 2008/02/22 09:20 # 답글

    피오나님, 방문 감사합니다. 재밌는 주말 되세요^^
  • 쩌비 2008/02/22 18:08 # 답글

    이런류의 영화가 우리나라것도 하나 있지 않나요? "제니,주노"와 비슷할듯 하네요?
  • realove 2008/02/22 18:28 # 답글

    제니주노는 안 봤지만, 그런 것도 같아 나중에 보려구요^^
  • andrea 2008/02/23 14:07 # 답글

    개봉전에 제목이랑 소재때문에 한국영화 패러디 아니냐고 사람들이 말하니깐 작가가 반박문도 쓰고 그랬다네요ㅋㅋ
  • realove 2008/02/23 17:26 # 답글

    아, 네 그랬다죠^^ 암튼 영화 좋았어요. 음악도 신선하고...
  • 2008/02/25 10:5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좀비 2008/02/25 11:36 # 삭제 답글

    오늘 출근길에 pmp 로 봤는데 아직 다는 못봤고 퇴근길에 마저 보면 끝나겠네요..ㅎㅎ
    저도 제니 주노 외국 버젼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ㅋㅋ
    제니 주노는 진짜 재미 없었는데 이건 쫌 낫네요..ㅎㅎ
  • realove 2008/02/25 14:04 # 답글

    비공개님, 빨리 쾌유하길... 그리고 님만의 잘못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어요. 약속에 대한 개념이 다른 이들하고 친목 유지는 제겐 불가능한 일이네요. 암튼 유감입니다.

    좀비님, 여태 아카데미 시상식 주욱 봤는데, 안타깝게 주노는 각본상만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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