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어]-정호승의 사랑을 위한 동화 책을 읽자

먼저 떠나신 시인 정채봉님과 친형제 같이 지내셨던 시인 정호승(1950년 대구 생)의 아름다운 동화이야기에 박항률 화백(세종대 회화과 교수)의 한국적이면서 쓸쓸한 여운과 환상적 이미지의 삽화가 있는 [비목어]를 보았다.
사물, 동식물 등을 의인화하여 인생의 소중하고 진실된 교훈과 인간의 여러 불찰 등을 작가는 때론 추긍하기도 하고 때론 흐믓한 눈으로 바라본다.
'비목어'는 둘이 함꼐 평생을 가는 사랑에 대해, '생생조'는 형제애를 보여주며, 사람의 말을 알아 들으나 결국 스스로 귀를 닫는 '해어견', 역시 속물 인간들의 말을 피해 꽃잎을 다 떨어뜨린 말 알아듣는 '해어화', 오만함에 실의 중요함을 망각해버린 '옥구슬', 세상에서 자기 소임이 뭔지 깨달은 소발자국의 고인 물에 놓여진 송사리 '우제어', 문설주에 걸려 지킴이가 된 죽은 후 다른 시작을 꺠달은 '명태', 햇빛과 그늘의 화해이야기 등 예쁘고 귀엽지만 큰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덧글

  • andrea 2007/11/18 15:03 # 답글

    어렸을땐 정채봉님의 글 무지많이 읽었었는데, 훌쩍 커버린 뒤론 시는 담을 쌓고 살았었네요;;
    정채봉님이 먼저 떠나신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ㅠ

    정호승님이 동화도 쓰셨군요ㅎ
    삽화의 그림체도 따뜻해보여서 참 마음에 듭니다
  • realove 2007/11/18 16:21 # 답글

    andrea님, 가끔씩 이런 어른 동화나 사색서를 보면 마음도 편해지고, 차분하게 주위를 돌아보게 되지요.
    무신경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사는 의미를 잊을 때도 있고 ,가끔 마음의 환기가 필요할 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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