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페스티벌 셋째 날-가족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연속으로, 약속한 친구들이 사정이 생겨, 홀로 나의 산책길을 걸어 공연장을 찾아 갔다.


어제 보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하여 비옷 판매는 좀 많았을 거 같았다.
친구들에게 버림받고^^; '혼자 놀기'를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긴 줄을 서서 입장하였다.



'빅마마'의 첫 무대가 퍼붓는 소나기 처럼 시원하게 시작되었으며, Josh Groban, westlife, celtic woman...등, 여러 가수들이 불러 유명한 'You raise me up'으로 환상적 무대를 보여 주어 감동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어 가요계의 네 형제, 김현철, 심현보(유명 가요작곡), 정지찬, 이한철의 '주식회사'의 중견음악인들의 세련되고 안정된 좋은 연주를 들었다.
"국내 최초 중장년을 겨냥한그룹, 주식회 에요"라는 구호를 외친 후 기운이 팍 나는 노래, '괜찮아 잘될거야'를 관객과 합창하였다.

세번째 순서로 그야말로 소름끼치는 가창력의 R&B 가수, '박정현'이 가슴에 울리는 노래를 들려 주었다. 애절한 곡조에 난 눈물이 올라왔다.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그녀의 노래를 직접 들으니, 그 감동이 더 전해져왔다.
동요 '노을'을 관객과 함께 하며, 그녀의 순서가 끝났다.

어제는 음악 페스티벌 (여행)-가족이란 주제로 믿음가는 목소리의 '배철수'가 나레이션과 진행을 차분히 해 주고, 가수들의 노래들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하는 곡들이어서, 혼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하니, 가슴이 뭉클해왔다.

신인 락밴드 '보드카레인'의 팔딱이는 무대가 있은 후 잔잔한 키보드를 치며 '윤도현'이 등장하였다.
역시 시원스런 파워 성량으로 열창하는 그의 무대는 혼자였지만, 듣는 이를 전율케 하는 힘이 대단했다.
태풍으로 울릉도에 갖힌 밴드 멤버는 나오지 못하여 솔로로 연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배철수와 이야기 하며, 특유의 썰렁 개그를 보여 주었다.
그래도 열정적인 그의 노래에 관객은 앵콜을 외쳐, 그의 발라드 히트곡 '사랑인가봐'를 감동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인간적으로도 멋진 매력이 가득한 사람이란 걸 더욱 느꼈다.

결혼 후 많이 살이 찐 '윤종신'의 달콤하지만 슬픈 노래가 흐르쟈, 모두 조용히 귀기울였다. 귀엽고, 발랄한 노래 '팥빙수'를 관객과 신나게 부르고 들어갔다.

드디어 이런 공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김장훈의 시간이 왔다.
그의 모습이 나타나자 마자 일제히 관객들이 기립하여 그와 하나되어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중간에 배철수와 재밌는 만담의 시간도 보여 주고, 본격적인 그의 광적이고 선동적인 흥분의 무대가 펼쳐졌다.
나와 2만 정도의 관객이 모두 온몸을 율동에 맞춰 가히 놀라운 김장훈 에너지에 빠져 들었다.
속시원하고, 기운 팔팔한 한 밤의 한바탕 난리쇼가 끝나고, 내년을 기약하며, 산책로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 동안 음악 페스티벌의 열기를 받아 몸은 좀 피곤하지만, 기가 한껏 올라가 상쾌한 기분이 되었다.
얻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찾아 움직여야, 새롭고 다양한 기운을 얻는 것임을 많은 이들도 느끼며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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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tal 2007/08/05 15:14 # 답글

    글을 너무 늦게 봤어요. 어제 이것저것 하느라 컴을 꺼놓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잘 다녀오신거 같네요. ^^
    저도 돌아댕기는거 좋아하는 편인데 예전엔 오히려 혼자 다니다가 요즘은 또 그게 싫더라구요. 근데 또 요즘엔 짝 찾기가 쉽지 않다는거 ... 다들 일이 달라서 ... ㅎㅎ 그래서 다시 혼자 다닐까 싶기도 하고 ... 근데 또 게을러지고 ... 이거 그 유명(?)한 악순환인가 ... -_ㅜ 암튼, 조금 있다가는 취소 안 된 유일한 약속 수행하러 나갑니다. ^^ 즐건 주말 되세요~
  • realove 2007/08/05 23:50 # 답글

    원래 혼자놀기 잘하지요 ㅜ.ㅜ
  • anna 2007/08/06 13:36 # 삭제 답글

    피눈물이 흐르요~~~ㅋㅋㅋ
    할튼, 언니 커피주러 함봐요^^
  • 사특마녀 2007/08/06 14:38 # 답글

    우와~~~ 재밌었겠어요.... 급 부럽....
  • realove 2007/08/06 16:06 # 답글

    anna님, 몸이 괜찮아졌수?

    사특마녀님, 내년엔 때 맞춰 서울 오삼^^
  • 좀비 2007/08/08 13:35 # 삭제 답글

    제 후배도 여기 간다고 저한테 디카빌려갔었는데...ㅋ
    한양대에서 했다고 했나..
    암튼 그거 아니에요??
    출연진이 완전 똑같아서 맞는거 같긴 한데...ㅎ
    배철수, 윤도현, 김장훈 등등...
  • realove 2007/08/08 13:42 # 답글

    금, 토 양일간 재밌었다는... 바쁘실텐데 들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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