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클라우드 텍토닉스>-상명아트홀 다녀오다.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시간은 사람마다 그 가치와 무게가 다르다 한다. 물론 물리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 추상적이고 인간의 인위적 관념적 존재라는 머리 아픈 얘기를 연극으로 한다면 별로 관심을 갖을 관객은 없겠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 몇 년 전 호평을 받은 작품의 각본을 쓴, 오비상 수상작가 '호세리베라'는 약간은 접근하기 힘든 시간에 대한 화두를 초현실적 환타지 연극에 투영하여 인간의 삶의 덧없음과,동시에 삶의 기적같은 명제인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끔 한다.

제목부터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없는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 이 극의 초반부의 모호한 분위기는 관객을 수수꼐끼로 몰아 넣어 가지만, 중반에 마초적이며, 코믹 케릭터의 제3의 인물을 등장시켜 코믹하고 강한 인상으로 극의 강약을 조절하기도 한다.

중반까지는 약간 이해하기 난해한 점도 있지만, 점점 환상특급식의 동화와 로맨스를 곁들여 잠시 딴세상을 경험한 것 같은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시도로 기억되는 전개와 마무리가 있어 나름 안정된 느낌이 든 작품이었다.

깔끔한데다 여느 소극장에 비해 등받이가 잘 되어 있는 상명아트홀의 무대와 조명, 효과음이나 음향도 좋았다.
거의 2시간에 가까운 연극을 그리 지루하다는 생각이 안 들게 한 것은 좋은 극본과 안정된 연기, 독창적 소재에 있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삶, 너무나 많은 일, 너무나 많은 죽음, 너무나 많은 변화...'
그런 게 모여 있는 우리의 인생을 축약해서 비춰주며,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상상력과 상징성이 돋보이는 연극이었다.


덧글

  • 이글하트 2007/05/28 15:04 # 답글

    이런.. 야옹이 ㅋㅋ 너무 이뿌네요. 왤케 야옹이만 보면 환장을 하게 되는지... 쩝
  • realove 2007/05/28 22:19 # 답글

    전 어떨 땐 눈물도 난답니다. 감동이 밀려와서...^_^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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