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um목요음악회-Viola Fantajia 음악을 듣자

요즘들어 조금씩 늘어나는 기악연주가 있는데, 바로 비올라이다.
한국계 미국인 리차드 용재 오닐의 인기도 있고, 비올라라는 악기의 중성적 음색에 뭔가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적 소리를 내는 악기로 뿐 아니라, 비올라만의 깊이와 울림을 음악 애호가들이 점점 선호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어제 리움음악회에서는 국내 첫 시도로 보이는 흔하지 않은 'Viola Quartet'연주회가 있었다.
역량있는 비올리스트 네 명(정영미, 양혜순, 윤진원, 강주이)이서 같은 악기로 다른 색깔의 음색과 선율로 함꼐 앙상블을 이루는 무척 차별적인 시도였다.
첼로 앙상블이나 4대의 피아노 합주는 가끔 봐 왔지만, 사람의 음역과 거의 비슷한 비올라 네 대의 하모니는 더욱 격조있고 우아한 소리로 큰 매력을 안겨 주었다.

J.S.Bach의 대위법적 균형미가 돋보이는 유명한 샤콘느를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노래', 엘가의 '사랑의 인사',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의 인기 소품이 이어졌다.
특히, '트로이메라이'가 흐르는 동안에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장면이 떠올라 깊은 감흥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중간 곡해설 시간이 있었다.
1884년 영국 태생의 연주자 겸 작곡가 York Bowen의 '4대의 비올라를 위한 판타지'라는 곡에 대한 사전 설명 후 연주가 진행되었는데, 처음 들은 오리지널 비올라 곡이지만 상당히 아름답고 강렬하면서 섬세한 인상적인 곡이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곡을 편곡한 곡들로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켓츠의 'Memory'와 오즈의 마법사 중 'Over the Rainbow'의 익숙한 선율이 흘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새로운 시도와 비올라의 다양한 음색표현을 보여준 좋은 시간이었으나 약간은 처음이라서인지 연주자 간의 호흡이나 음정의 흔들림에서 엿보이는 연습부족 등이 흠으로 남았다. 앞으로 거듭하면서 좋은 비올라 콰르텟 연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기대 해 본다.


덧글

  • 사특마녀 2007/05/11 21:31 # 답글

    거미가 아주 멋지군요....
    해리포터에서 저 거미를 썼더라면... 아쉽군요...
  • realove 2007/05/12 08:35 # 답글

    리움에 있는 조형물인데, 직접 보면 너무 커서 정말 무서워 혼자 가까이도 못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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