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댈리의 애인>소극장 가변무대-보고 오다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미국 극작가 윌리암 헨리의 원작 'Mrs, Dally has a lover'을 극단가변, 상당극회, 송형종 연출, 댈리 부인 역에 박현진, 프랭키 역의 배우진의 연기로 올려졌다.
서두부의 긴 암전으로 약간은 답답했지만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며, 40대 중년 부인과 20대의 아들 뻘의 젊은 총각 사이의 일상적이나, 약간은 은밀하며 또는 부조화적이며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사랑인지, 불륜인지, 모호한 대화들이 오고 갔다.
특별한 사건 전개가 없는 두 사람의 대화식 연극이라 다소 지루하고 흥미면에서 좀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이 시대의 고독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평범한 대화 속에서 내포하고 있는 깊은 감정들과 타인에 대한 관심에 대한 목마름, 다양한 사색을 맛 볼 수 있는 연극이었다.


안정된 연기의 중견 여배우와 천진한 배역을 잘 소화한 남자 배우의 세밀한 연기의 흐름을 차분히 음미하면 더욱 좋은 감상이 될 것이다.
맨 앞자리에 앉아 윗 옷을 벗은 남자 배우의 향수 냄새까지 느낄 수 있는 약간은 민망한 상황도 덤으로 얻고(?)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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