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um목요음악회-하프타는 남자 Nicholas Tulliez 음악을 듣자

정명훈 지휘로 잘 알려진 프랑스 국립 방송 교향악단의 수석하피스트, 남성연주가 프랑스 태생 니콜라 뚜리에의 하프 연주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하프 독주를 객석 맨 앞자리 코앞에서 바라보며, 선명하고 또한 몽환적인 느낌의 아름다운 색깔의 소리를 느끼고 왔다. 내 옆의 초등생이 처음부터 잠에 빠져 큰 숨소리로 날 괴롭히긴 했어도...
머리 숱이 다소 적으신 수학과 교수 같은 외모의 남성 하프연주가가 등장하여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주었다. 음악을 반대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에서 공부를 하셨다는 해설가의 설명은 좌중을 웃게 하였다. 또 그는 남성으로서 흔하지 않는 하프를 하게 된 동기가 어릴적 영화 <막스 브라더스>에 나온 하프 소리에 감동받아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바흐를 부조니가 편곡한 곡을 첫곡으로 시작하여 포레의 즉흥곡이 이어졌는데, 하프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었다.
피아노나 기타와는 또 다른 , 다른 악기에서 느낄 수 없는 그야말로 '천상의 소리'같은 긴 울림이 특히 아름다운 하프의 소리에 스트레스가 사르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세 번째 곡으로 Maresz의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1990)라는 곡이 연주 되었다.
현대곡 다운 파격적 연주법의 삽입과 독특하고 음산한 느낌의 다양한 음향적 효과의 곡이 이어지고, 다음, 환상교향곡으로 유명한 베를리오즈의 2대의 플룻과의 앙상블 곡이 연주 되었다.
프랑스 작곡가의 밤이라 해도 좋을 낭만적 선율과 화음의 프랑스 작곡가 곡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이 3중주 곡을 듣고 있쟈니 먼 옛날 유럽의 왕자님과 공주님이 사는 아름다운 궁전과 숲과 산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어서 생상이 후반기에 작곡한 드뷔시적 인상주의, 회화적 느낌이 드는 플룻과 하프의 판타지 곡이 현재 부천시향 제 1수석 플룻 이소영씨의 섬세하고 훌륭한 연주와 함께 관객을 매료 시켰다.

계속되는 박수의 답례로 앙콜곡 피아졸라의 '1900보들레'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선율의 낭만적 탱고곡이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며 99회 리움 음악회의 막이 내렸다.

다음주는 리움 목요음악회 100회 연주로 '리차드 용재 오닐과 조이 오브 스트링스' 연주를 감상하게 되었다. 몰리는 사람들을 대비해서 다음주 음악회만 어제 하루 선착순 인터넷 신청을 받는다는 공고를 듣고 재빠르게 동행할 선배께 전화로 신청을 부탁해서, 다음주도 갈 수 있게 되었다.
EBS에 공연 때 그의 비올라 연주에 반했는데, 다시 좋은 기회를 얻어서 행운이며,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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