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맥베스>-극단 목화공연 보다.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오태석 예술감독의 재해석된 연극으로 아르코 대극장(구 문예회관)에서 관람하였다.

고전극을 현대 무대에 올리는 만큼, 무대세트와 의상, 음악 등이 새롭게 설정되었는데, 무국적 분위기로 현대와 우리나라 고전이 섞인 다소 색다른 느낌의 동양적 <맥베스>의 시도가 눈에 띄었다.
대사도 오리지널 세익스피어 문장에 격식없는 코믹한 대사를 끼워넣어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도 했지만, 어쩐지 좀 엉성해 보이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역시 세익스피어의 주옥같은 시적 표현에서 대 문장가의 위대함을 느끼기엔 어려움이 없었다하겠다.
인간의 위선과 간악함은 시대를 따지지 않고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미소에도 칼날이 숨어있다."
이 대사가 극의 전체요약 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의 나약함과 추악한 욕망은 서로 일맥상통함을 맥베스를 통해 다시 확인 할 수 있으며 그 헛된 욕망은 파멸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불변의 원칙을 흥미롭게 그렸는데, 배터랑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마녀들의 장면은 좀 생뚱맞게 유아적인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명예와 권력의 노예로 갈등하는 맥베스에 원로배우의 개성있는 연기도 좋았고, 맥베스 부인역의 배우는 전에 본 연극<내사랑DMZ>애서도 무당력으로 인상적이었는데, 독특한 카리스마 있는 선 굵은 연기를 이번에도 볼 수 있었다.
단순한 내용이고 고전극이지만 명작은 역시 재미있다. 다음 기회에 정통극으로 맥베스와 그 외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볼 기회가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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