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풀이-날개없는천사>연극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품바 25주년, 고 김시라 5주기 추모 공연이란 부재로 품바 풀이 <날개 없는 천사> 연극을 보고 왔다.


모노드라마-1인극으로 진행된 이 연극은 품바, 즉 각설이 공연 작가 김시라 선생의 강의 노트에서 발췌한 내용을 연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출연자 한명이 관객과 함께 묻고 대답하고, 세상에 대한 풍자를 노래하는등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약간은 낯설은 연극이었다.

'비우는 행복대학 품바 대학 강의'라는 설정으로, 참여하는 연극, 같이 출연자가 되어 마음을 열고 함꼐 호흡하고 웃고, 느끼는 체험극이었는데, 예상외로 제대로 즉흥 연설과 시 낭송을 해 준 한 남자 관객덕에 크게 웃는 헤프닝도 있었고, 나눠준 깡통을 두드리며, 굳은 어깨를 들석여가며, 각설이 타령을 부르는 기회도 갖었다.

'가슴'-스며들라, '마음'-음미하라 는 해설과 함꼐 깊게 호흡하며, 진심으로 상대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해보라는 대사는 표현의 중요성을 되집게 했다. 마음안에 꽁꽁 숨겨놓고 갇혀 살다가는 많은 걸 잃게 될 것이다.

자유롭게 쓰는 편지도 쓰게 하여, 읽게 하였는데, 지목을 받아 내 글도 사람들에게 들려주게 되었다.
용서하고, 용서받고, 사랑한다는 내용을 썼는데, 그 덕에 까페 이용권도 받았다.

이렇게 여러 관객들과 함께 하니 신선한 일탈의 경험으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삶을 놀이처럼 예술처럼 사는 이상적인 삶'을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잠시 생각도 해보고, 각설이-각설하고 우선 쉰밥부터 얻어 먹으면, 그것이 행복인 단순함의 진실과 세상의 억압과 한을 풀어내는 그들의 철학이 녹아있는 풍자를 신명난 타령으로 풀며, 그들의 인생을 소개하고 느끼게 하는 자리였다.

'타인을 위한 통장을 만들자'라는 좋은 뜻을 전하며, 사진 촬영과 관객들의 박수로 막을 내린 이 연극은 비록 각설이 품바의 얘기지만 진실을 역설하고, 흥겨운 타령으로 세상을 돌아 다니는 품바인생과 기독교적 선함과 천사 개념을 접목시킨 계몽적 성격이 다분하여, 한편 종교적 냄새가 극의 방향을 강요하는 인상이 드는 고루함의 단점이 느껴졌다.

보는이의 가슴을 열어 소통을 꾀하는 다양한 연극의 시도를 앞으로 기대 해 보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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