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씨네콘서트 시사회-초강력 폭소열전 영화를 보자

 



이준익   감독의 <동주>, <박열>에 이은 '청춘3부작' <변산>시사회와 감독과 배우들과 함께한 씨네콘서트를 지인과 다녀왔다.

 

레퍼로 변신한 박정민이 쏟아내는 신랄하고 거친 가사들이 스크린 자막으로 흘러 시작부터 초집중을 하게 하였고, 만만치 않은 청춘의 서울 성공 도전기와 고향 방문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주인공 '학수'의 암울하고 고단한 삶의 애잔한 감성이 쏙쏙 꽂히는 랩과 계속해서 교대로 이어지면서 음악 영화의 감수성까지 제대로 전달되어 재미거리가 다양했다.

 

그리고 가장 폭발적인 이 영화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것이 속 터지는 고향 촌구석에서의 허벌라게 재미지고 웃긴 에피소드였는데, 인간극장 다큐멘터리에서의 내레이션을 랩 버전으로 보는 듯한 신선하고 젊은 감각적 구정이 재미를 한층 더했으며 향수 가득한 학창시절 추억 여행이 얹어진 현대극이지만 아날로그적 정서의 구수한 사투리와 버무려져 토속적이고 맛깔난 코미디 폭소열전을 완성케 했다.

 

특히나 배꼽 빼는  김고은의 정색 능청 연기를 필두로 연기 지존 박정민에 독특한 팔색조의 매력으로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를 보여준 신현빈 그리고 생동감 살아있는 조연들의 캐릭터들이 앙상블을 이뤄 인상에 남았다.

 

한편 감성 가득한 문학과 일순간 뒤통수 치는 코미디가 동시다발적으로 버무려져 이준익 감독의 또다른 역량을 볼 수 있었고, 흥 가득 청춘 드라마 음악 영화 <변산>에 많은 이들이 주목할 듯 하다.

 

 

영화가 끝나고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과 주조연 배우들의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질의 응답과 게임이 이어져 즐거운 씨네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뮤지컬<메리골드> 재미와 큰 공감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오랜만에 피아노 제자분들과 대학로에 모여 뮤지컬 <메리골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을 관람하고 왔다.

일상이 짜증이고 여기저기 자살이 이어지는 현대 사회,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조명한 오프닝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어느 자살카페 회원들이 산중 펜션에 모여 고통의 끝을 내고자 하는 본격적인 이야기와 인물묘사가 전개되었다.

각각의 사연들 하나하나 되돌아 보는 교차적 장면전환과 그에 따른 배우들의 1인 다역에 의한 코믹함이 아이러니하게도 경쾌하게 이어졌다. 왕따, 기러기 아빠의 고독, 실연 등 무겁고 안타까운 불행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드라마가 아기자기하게 그려지며 동시에 경쾌한 리듬의 노래들과 군무가 펼쳐져 뮤지컬 감상의 재미가 쏠쏠하기도 했다.

다만 다소 도식적이고 흔한 세부 내용의 사연에서 볼 때 독창성이 살짝 떨어져 아쉽기도 했으나 다양한 장면 연출과 무대활용과 함께 흥겨운 안무 등 극적 재미가 잘 어우러져 집중할 수 있었다.

한편 그들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고통과 불행이 유달리 가슴에 와닿을 수 있어 먹먹함이 컸으며 극단적인 선택 앞에 선 사람들의 이어질 결말에 점점 주목하게 되었다.

물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말이긴 했지만 새삼 느껴지는 치유와 새로운 삶의 의지에 대한 공감대가 커서 슬픔과 감동이 남달랐다.

보편적이지만 쩌렁쩌렁 울리는 팬션 주인의 마지막 말에 동감을 느끼며 새로운 용기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는 좋은 뮤지컬 감상 시간이었다.


<탐정: 리턴즈>무대인사 시사회-유쾌한 한국형 시리즈 영화를 보자




<탐정: 더 비기닝> http://songrea88.egloos.com/5854646

 이라는 구수한 한국형 생활 밀착 코미디 탐정물로 기대 이상의 흥행과 호평을 받았던 전작에 이어, 2편 <탐정: 리턴즈>가 개봉을 앞두고 무대인사 및 시사회를 진행하여 지인과 다녀왔다.

본격적으로 탐정사무실을 개업한 나름대로 추리력과 박력의 권상우성동일 콤비가 전편에 이어 넉살과 귀여운 잔망으로 서두부터 배꼽빼는 코미디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가열시켰다.

거기에 전편과 다른 색깔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뀐 이언희 감독의 좀더 여성적 섬세함에서 온 것으로 보여지는 크게 힘 안 들어가는 꼼꼼한 수사 과정이 관객이 따라가기 용이해졌다는 점에서 다소 급했던 전작과는 다른 결을 보인다 하겠다.

그에 비해서 살짝 소소해진 액션과 미지근한 스릴러로 인해 취향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듯 했다. 그런 와중에서 이광수라는 대체 불가한 독특한 캐릭터의 합류로 개그 코드가 더 두각되었기에, 중량감은 살짝 빠진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친근한 한국적 정서의 수사물 시리즈의 새로운 궤도를 만들었다 하겠다.

 

두고두고 반갑게 반길 수 있는 국내에선 드문 시리즈 영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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