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웃음과 통찰에 큰 공감이 영화를 보자



배우 셜리 맥클레인의 관록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 코미디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완벽주의에 보통 까다로운게 아닌 노부인이 삶의 의미를 잃던 순간 마지막 인생 계획을 실천하게 되며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참으로 완벽주의와 강박성이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그녀는 끝까지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겠다는 신념 하에 매우 독특한 일을 벌이는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흥미진진함과 공감이 컸다.

허나 일은 점점 점입가경이 되어 가고 그 와중에 그녀의 삶을 통해 점점 웃을 수만은 없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시에 세대를 초월하는 코미디가 곳곳에서 빛나고 있어 재미와 의미가 상당했다.

진정한 내공이 쌓인 어른이란 본 모습을 엿보게도 하고 노련함과 통찰력이 무엇인지도 곁들이면서 사람 간의 미치는 영향과 온기, 인생의 목표 등 많은 생각을 동반하게도 했다. 세대는 다르지만 3인의 씩씩한 여성을 통해 웃음과 감성을 전달하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명대사도 연거퍼 터져 큰 공감을 이끌었다.

두 말이 필요없는 명연기에 푹 빠져들었던, 가슴 찡하지만 사랑스럽고 유쾌한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뮤지컬 <이블데드> 열정과 가창력은 훌륭했던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특유의 잔망스러운 표정으로 시선을 확 잡는 '스캇' 역의 '깝권' 조권과 드라마와 뮤지컬로 꽤 익숙한 강동호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숲속 오두막에 당도하며 흥겨운 무대로 시작한 황당한 분위기의 공포 코믹 뮤지컬 <이블데드>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말한대로 황당하고 당돌하게도 무척 튀는 B급 정서의 막말과 은어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연발되고 거기에 흥겨운 멜로디의 노래들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웃음을 계속 이끌어 내었고 춤과 노래가 풍성한 독특한 잔혹 공포 설정의 소재적 신선함은 상당히 눈에 띄었다.

죽음의 책이라는 으스스한 서두의 테마에 다소 평범하고 진부한 캐릭터의 청춘 로맨스 코미디 그리고 <라라랜드>, 드라마<도깨비>, <록키 호러 픽쳐 쇼>, 1981년 1편을 시작으로 3편까지 나온  감독의 <이블데드>시리즈까지 여러 작품들의 패러디와 장면 차용이 곳곳에 배합되어 재미있는 반면 기대했던 신선함은 떨어진 감이 들었다. 

그리고 애초에 기대했던 공포는 온데간데없이 산만하기만 스토리와 거기에 휴식 시간까지 곁들여진 더딘 전개 등 디테일한 구성과 내용상 아쉬움이 남았다. ​

대신 폭풍 가창력으로 단단히 무장한 모든 출연진들의 열정 가득한 연기와 노래들이 결말부 클라이막스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 비디오 느낌의 화려하고 기운 찬 군무와 합창까지 폭발적으로 터져나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움직임 남다른 조권의 연기는 눈길을 사로잡지 않을 수 없게 했으며 반주를 맡은 밴드의 현란한 기교의 멋진 연주까지 스케일 넘치는 무대는 즐길만 했던 중소규모의 극장 뮤지컬 공연이었다.  ​





석파정, 서울미술관 나들이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간만에 만난 친구와 전부터 가고싶었던 석파정을 목표로 친구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가는 길에 완전 개방된 청와대길을 거친 후, 부암동에 자리한 석파정과 서울미술관에 도착했다.


원래 철종 때 영의정까지 지낸 김흥근의 별서였다가 흥선대원군이 소유하게 된 '석파정'의 이곳저곳을 폭염 속을 뚫고 친구와 사진촬영을 하면서 거닐었다.


듣던대로 전통가옥의 멋스러움이 눈길을 끌었으며 한편 둘레길의 산책코스가 예쁘게 꾸며져 있어 기온만 적당하면 긴 시간을 다녔을 것 같았다. 그래도 워낙 청명한 하늘과 우거진 숲에 의한 좋은 공기 덕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겁게 구경했다.



이어서 연결된 통로로 실내에 들어와 서울미술관의 이곳저곳 전시된 감각적인 현대작품전을 둘러보았다. 물론 온갖 설정을 해가며 친구와 사진을 찍는 재미도 짭짤했다.



이어서 마침 해설을 시작하려는 신사임당전시관에 도착하게 되어 얼마전 TV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천재 화가 신사임당의 놀라운 미술세계와 현모양처라는 편협적 구역사관에서 변화된 주인공의 삶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와 작품을 감상했다.

유명한 '초충도'의 여러 진품을 전시한 곳은 촬영이 금지되어 해설가의 아기자기한 설명만 대략해서 정리해보면, 아무래도 조선시대의 시기적 특성 때문에 사임당의 작품 속에는 '아들'이나 '다산' 그리고 벼슬 등의 의미가 들어간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그 시대에 보통이었던 윤곽선이 없는 몰골법을 썼던(바탕 스케치 없이 바로 채색) 신사임당의 천재성을 세밀하고 풍부한 색감의 작품을 가까이서 확인하며 좋은 감상의 시간을 보냈다. 그 옆방은 유독 관심이 크다는 일본팬들을 위한 드라마에 쓰인 민화작품이 자유롭게 촬영을 하게 하여 몇 커느 찍었다.




멀리서 찾아와준 친구 덕에 고달픈 요즘의 일상의 피로감이 조금은 덜어진 기분의 하루였다. 한 달 간격의 서로의 생일도 선물교환으로 챙겨 뿌듯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