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내가 죽던 날> 감각적 영상과 음악 그리고 여운 영화를 보자



베스트셀러 원작, 타임루프(같은 시간을 반복) 소재의 드라마 판타지 <7번째 내가 죽던 날> 시사회를 다녀왔다. 거칠 것 없는 중산층의 세련되고 치기어린 삶을 사는 여고생 중 한 명인 주인공이 같은 하루 안에 갇혀 조금씩 변화하고 삶의 진실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미스터리적 구도와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음악을 배합하여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었다.

처음 시작의 하루 이후 주인공과 함께 수수께끼 같은 의문과 불안함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가 조금씩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속사정과 사연의 진실을 드러내며 평범하게 보았던 일상 속 감춰진 사실과 소중한 의미를 하나씩 던져주어 흥미를 더해갔다.

 

무심코 흘리는 많은 시간 속 나와 타인에 대한 행동과 말, 선택 등이 주인공의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쉽게 생각 하지 못했던 일상의 무게감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여 많은 생각을 동시에 하면서 은근히 점점 더 몰입하며 감상하게 되었다.

몽환적이고 트랜디한 노래들이 출연한 젊고 아름다운 출연자들과 어우러져 보고 듣는 맛도 크고 특히 과거 미녀 스타 이자벨 아자니의 청순함을 많이 닮은 주인공 역의 조이 도이치와 80년대 고전 히트작 <플래시댄드> 주인공 제니퍼 빌즈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출연하여 인상적이었다.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판타지를 잘 활용하여, 평범하나 중요한 메시지를 담아 조용한 여운이 있는 영화 <7번째 내가 죽던 날>이었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불꽃튀는 연기력 영화를 보자



연기파로 대표되는 신구 두 주연이 출연하여 관심이 갔던 범죄 액션 드라마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시사회를 다녀왔다.

 

흥미로운 배우들의 조합에 비해 초반부터 다소 칙칙하고 남성 편중적인 교도소 배경의 잔학한 범죄와 느와르 조직 폭력에 관련된, 이미 식상하게 여겨지는 소재가 전개되어 사실 마뜩잖은게 사실이었다.

 

거기에 아이돌 출신에서 훌륭한 연기자로 승승장구 중인 고운 얼굴 왜소한 체격의 임시완의 다소 과하다싶은 캐릭터 변신이 편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았고, 거칠고 쓰레기 인생에 관한 끔찍한 모습들이 내리 그려져 흥미도가 점점 가라앉기도 했다.

 

다만 매 작품마다 씬 스틸러로 대체불가 조연 역할을 확실하게 하는 김희원의 톡톡 튀는 웃음과 연기는 그나마 중반까지 영화의 오락성을 버티게 해주었고, 설경구와 임시완 그리고 조연들의 연기 앙상블이 중반 이후 쑥쑥 들어오는 반전과 입체적 스토리 구성과 어우러져 점점 극의 디테일한 재미에 몰입하게 했다.

 

또한 3D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카메라 동선의 흥미로운 움직임이 난투 액션 등 어둡기만 할 수 있는 쟝르 영화의 밋밋함을 벗어나게 하였고 편집, 촬영 등의 오락성을 배가 시키는 다양한 시도는 극을 끝까지 감상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였다.

 

마지막의 과한 엔딩은 비현실성이 피부로 와닿게 하였고, 느와르에 대한 반감이 있는 관객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지만 숨 죽이고 감상하게 하는 연기자들의 불꽃튀는 대단한 연기력을 감상 포인트로 한다면 볼만하다 하겠다.

 




연극[유도소년] 능청 사투리 코미디에서 복고적 향수까지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대학로에서 인기몰이 중인 아날로그 정서의 스포츠 코미디 성장 연극 <유도소년>을 지인과 관람하고 왔다.

화려한 과거에 비해 뜻대로 되지 않아 방황하는 고교 유도부 '경찬', 복싱 유망주 소심남 '민욱',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배드민턴부 '화영' 등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좌충우돌 드라마가 배꼽빼는 뻔뻔 코미디 연기와 기운 펄펄나는 운동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배합하여 90년대 복고적 향수를 바탕으로 유쾌하게 이어졌다.

초반부터 걸죽한 사투리 속사포가 살짝 해석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며 마구 쏟아지고 다소 거친 남성들의 디테인한 특성을 살린 대사들이 유독 시작부터 남성 관객들의 큰웃음과 호응을 얻어 상대적으로 여성관객으로서 조금은 어색함이 들었다.

극이 점점 구수하고 풋풋한 옛 정서를 바탕으로 순수하나 어설프기만 한 학생들의 드라마로 아기자기하게 풀어지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복고 가요 배경음악이 그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키면서 폭소와 극에 대한 몰입감이 커졌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그룹 출신 배우 허정민의 능청스럽고 익살맞은 캐릭터 연기와 조연들의 개성 뚜렷한 구성진 연기 앙상블이 제대로 발산되어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큰 박수와 웃음을 연거퍼 끌어내었고, 땀방울 가득한 스포츠 세계의 진심어린 진지함과 집념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시끌벅적 재미와 훈훈한 감동을 받을 수 있던 연극 감상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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