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시사회-음식 재난영화

쥬디 바레트
 작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최대의 그림의 떡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시사회에 다녀왔다.
그렇쟎아도 상영관 스크린이 컸는데 거의 눈과 맞닥뜨려 앞쪽 좌석에서 관람하게 된 이 거대한 부페 퍼레이드 영화는 가분수이지만 독특하고 귀여운 주인공 캐릭터, 더욱 화사해진 예쁜 색감과 기발하고 깜찍한 상상력이 만나 시종일관 빠르고 극적인 전개로 스크린이 폭발하는 듯한 장관을 이뤘다.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는 놀랍고 스펙터클한 액션과 관객을 동시에 굶주리게 하는 온갖 고열량 음식들의 대향연이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데다가 달콤한 음식 이야기를 넘는 광기와 재난과 탐욕에 대한 풍자가 깔려 있는 스토리 그리고 <향수>, <우주전쟁>, <인디펜던스 데이>, <스타워즈>, <제5원소> 등의 명작들 패러디를 여러 장면에 섞어 넣어 영화광들에겐 특히 집중케 하고 아기자기한 맛까지 느끼게 하는 매력이 숨겨져 있었다.

이런 점에서 다소 빠른 전개와 너무도 풍성한 비쥬얼과 대사들이 있어 오히려 어린 관객이나 스위트함만 기대한 이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으로 지나치게 될 수도... 잠깐 비교를 해 본다면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여유와 스릴과 폭발이 적절하게 조합된 <월-E>가 얼마나 잘 된 작품인지 체감이 되었다.
어쨌거나 달콤하고 풍성한 음식들이 내리 쏟아지니 감상하는 동안은 해피하다는 것.

허풍이 과한 판타지이지만 코믹과 위트의 대사들이 연발되고 성우 연기를 한 배우들과 캐릭터 모습이 상당한 매치를 이뤄 애교도 가득한, 과유불급을 몸소 보여준 한바탕 난리법석 진기명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꼭 큰 스크린에서 만나보길 권한다.

by realove | 2009/11/05 09:50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1)

'인간과 고양이' 다큐프라임 EBS

EBS 다큐프라임 11/3~4, 밤10시 '인간과 고양이' (1부 고양이 별)을 보았다. 
동물들, 특히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관계로 화요일 편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쏟아져 뭐라 말하기도 그렇다.

각자 취향이나 성향도 중요하지만, 함께 살아야 하는 소중한 동물들, 길 고양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한 번씩은 느껴보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이금희, 김영선의 차분한 나레이션과 우아한 엔딩 음악 등으로 담담하게 고양이들에 관한 삶과 그들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 고통과 허망한 죽음 등을 시적인 영상을 통해 보여준 이 다큐멘터리는 무지한 일부 인간들의 행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4일 수요일 2편 밤 10시에 EBS를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길 바라며...

http://home.ebs.co.kr/docuprime/index.jsp

by realove | 2009/11/04 13:53 | TV를 보자 | 트랙백 | 덧글(0)

2009년 하반기 영화일기4-10월

2009년

10월

퍼져가는 신종플루로 이어지는 친구들과의 약속 취소, 각종 이벤트와 영화 시사회 등도 꺼려지고...
아직은 더워 방에서 모기 잡기가 일이고 선풍기 타이머를 맞춰놓고 잠자리에 들지만, 가을은 가을이라 급격히 떨어진 일조량으로 심신은 날로 괴롭다. 거기다 멀쩡하던 컴과 mp3 고장... 말하기도 귀찮다... 일찌감치 동면에 들고 싶다는 생각 뿐. ㅜ.ㅜ
이러하여 잠시 영화 달리기의 속도도 줄어든 한 달이었다.



<호우시절>/스페이스 미로-정우성은 역시 스크린에서 빛나는 배우라는 결론. *

<P.S 아이러브 유>-사랑하는 이가 갔어도 그의 사랑이 계속된다. 콧끝을 찡하게 하는 감성 멜로 드라마와 하이 코믹 대사가 어우러져 재미도 있고 무거워지기 전의 제랄드 버틀러와 힐러리 스윙크의 진한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몬스터 vs 에이리언>-드림웍스의 코믹 SF 괴물 애니메이션으로 스펙터클하고 화려한 비쥬얼이 장관을 이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추천!

<기프트>-영화처럼 꿈의 휴대폰을 선물 받는다면하는 상상만 줄곧 하게하는 약간 엉성한 액션극.

<뱅크 잡>-전시회 열어도 될만한 분량의 추잡한 국가적 스캔들 사진들이 은행에서 털렸다.
여기저기 구린 인간들이 곤란에 처하며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실화라 더 놀라운
제이슨 스태덤 주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을 만든 로저 도널드슨 감독 작품. 강력 추천!

<차우>-따로 노는 코믹과 과장된 표현이 부담스럽고 엉성한 거대 멧돼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화제 소설을 영화화하여 손예진의 매력이 제대로 살아난 영화.
파격적인 멜로 판타지라 할 수 있지만 남녀를 바꾼다 할 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하게 만든다.
기존의 결혼 남녀 성차별적 차원에서 보면 발칙하다기보다 속시원하기도...

<메이크 잇 헤펀>-뭔가 스토리나 파워플함에 있어 허전하지만 댄스영화로 즐기면서 볼만은 하다. <다이하드4>에서 윌리스의 딸로 나온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의 깜찍한 모습이 인상적.

<렛 미 인>-무척 독특한 흡혈귀 영화. 소박한 듯 하나 은근히 섬뜩하고 잔인하며 사실적 느낌의 드라적 요소와 잘 배합되어 있다. 소년의 사랑 이야기와 서정적 음악이 공포와 만나 내 비위에는 안 맞지만 그 독창성과 우아함은 대단하다. 강력 추천!

<꿈의 구장>-케빈 코스트너의 스포츠 영화 중 야구를 소재로 한 웰 메이드 작품. TV 명작 영화 프로그램에서 다시 보게 되어 반갑게 감상을 했다. 초현실적 설정이 깔려 있으나 야구, 꿈, 이상, 열정과 용기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가 가득하고 휴먼 드라마로 재밌게 전개시켜 감동까지 밀려오게 했다.
버트 랭카스터 와 제임스 얼 존스 등의 고전 배우들도 반가운 1989년 작품. 강력 추천!

<루키>-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야구 실화 영화.
아들 역이 넘 귀엽고 프로야구 코리안 시리즈 시즌을 맞아 야구 영화가 유독 재밌게 느껴졌다. 7차전 때 끝내기 홈런을 바로 전에 예감하는 나의 '촉'을 다시금 발견했다는...
암튼 잊었던 꿈을 늦게나마 이뤄 루키가 된 투수 이야기의 감동적인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강력 추천!

<하우 투 루즈 프렌즈>-<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주인공
사이먼 페그 가 여러모로 섭섭한 헛다리 대왕으로 나와 뉴욕의 구린 연예계에서 참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순수하게 기자로서 덤비는 소동극. '성공한 남자 보다 가치있는 남자가 되라!'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추천!

<리스너>미드 시사회/압구정CGV-초능력 판타지 미드로 드라마적 요소가 많은 긴급구조요원 이야기. *

<팬도럼>/서울-공상과학영화로써 익숙한 것들이 많지만, 음침하고 공포스런 상황을 잘 표현하여 긴장하며 감상할 수 있는 SF 호러 영화. * 강력 추천!

<나이트 라이더>-80년대 고전 미드 <전격 Z작전>의 2009년 판.
데이빗 핫셀호프 가 맡았던 마이클 나이트의 아들이 대를 이어 트랜스포머 버금가는 인공지능 업그레이드 '키트'를 타고 범죄와 싸우는데, 자동차 액션도 좋고 사건해결 과정도 다양하고 아기자기하다. 추천!




by realove | 2009/10/31 08:42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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