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 소풍

지난주 지인들과 주말 모임으로 우리집에서 가까운 홍릉 수목원 산림욕을 갔다.


가장 많은 종의 나무들이 있다는 서울 안의 오래된 수목원인 홍릉 수목원은 가까이에 세종대왕기념관과 영화진흥위원회도 있어 간김에 둘러 보고 세종대왕박물관도 구경했다.


지인이 저번 어린이대공원 봄소풍 때처럼 맛있는 족발을 또 가져와서 포식을 했다.


뜨거운 여름 산림욕과 다양하고 예쁜 꽃과 나무들 사이를 한가로이 걷는 건 좋았으나 워낙 키 큰 나무들이 관리를 받고 있어 동네산처럼 빽빽히 우거진 나뭇잎의 그늘은 오히려 적어 좀 더웠다.
역시 올 여름은 동네산 혼자놀기 피서로 보내야 할 듯...

이름은 꽤 유명한 거대한 메타세콰이어와 상당히 웃기는 이름의 나무들을 둘러보고 근처 경희대앞 상점 쇼핑을 즐기다 돌아왔다.

by realove | 2009/07/02 09:41 | 기타 재밌게 살자 | 트랙백 | 덧글(2)

2009년 상반기 영화일기8-6월

2009년

6월

<드림캐쳐>-뭔가 모를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 공포가 꽤 긴장감 있게 가슴을 졸이게 하는 무척 독특한 2003년 판타지 공포영화. 강력 추천!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도망가는 여자를 쫓아가기도, 찻길의 강아지를 목숨 걸고 구해보기도, 서점에서 사전털이를 하기도"... 한번쯤은 뜨겁게 살길 다짐한 주인공의 다소 기이한 행보를 쫓아가다보면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의미있는 대사와 스토리가 의외의 여운으로 남는 일본 영화. 강력 추천!

<드래그 미 투 헬>/서울-독특한 코미디 영화로 보면 재밌다. *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중앙-히말라야산과 최민수의 카리스마 가득! *

<쉘 위 키스>/중앙-품격이 살아있는 폭소 코미디 작렬! * 강력 추천!

<홈 HOME>-NGC에서 방영된 환경의 날 특집 명품 다큐멘터리.
경이롭고 아름답다라고 밖에... 가슴 저리게 하는 클래식한 음악도 최고다. 뤽 베송이 제작한 프랑스 작품으로 57개국의 항공 촬영으로 이루어져 워낙 예술적 화면이 강권이라 무자막 한국어 더빙이 좋겠지만 오세훈 시장의 나레이션이 거북하다면 DVD에서 다른 버전으로 보길... 강력 추천!

<킨키 부츠>-오랜 역사의 한 구두 회사에 얽힌 실화 영화. 독특한 소재의 은근한 코믹과 드라마가 흥미롭고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다. 추천!

<녹차의 맛>-녹차와 전혀 관계없으며, 시골 소년의 첫사랑과 어릴적 상상과 동심에 관한 한가하고 소소한 일본 드라마영화. 다소 졸린다.

<판의 미로>-현실은 동화 같지 않고 잔혹한 것이다. 그래도 맑기만 한 눈빛의 오필리아의 용기가 부럽다.
매 번 다시 봐도 아름답고 너무도 슬퍼 펑펑 울며 보게 되는 영화. 자장가의 서글픈 선율이 귓전을 오래도록 멤돈다. 강력 추천!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이기적이기만 하고 고집불통의 얄미운 사고뭉치 아저씨 미스터 빈이지만 미워할 수 없다. 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귀여운 휴가 소동이 폭소 선물을 주는 코미디 영화. 정말 못말리는 미스터 빈의 매력과 아지가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추천!

<킹콩을 들다>/메가박스 동대문-스포츠 실화 바탕 영화의 감동과 코미디가 가득한 한국 영화. * 강력 추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롯데시네마 건대-액션 장면만 뮤직 비디오식으로 편집하면 더 볼만 할 듯. *

<레이첼 결혼하다>-앤 헤더웨이의 과감한 연기변신이 인상적이며, 홈비디오 느낌의 리얼한 가정사적인 전개와 기가막힌 배우들의 연기가 보는 이를 사로잡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인생의 덫에 걸린 주인공과 가족 간의 깊은 감정의 골을 찬찬히 조명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낸 좋은 드라마 영화이다. 강력 추천!

<CSI:라스베가스 시즌9>-워릭은 죽고 새라와 길 반장이 자리를 뜨고, 캐서린이 반장을 맡은 후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로렌스 피쉬번(Laurence Fishburne)  과 함께 또다른 감성적 느낌으로 시즌 전반으로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한 CSI 새 시즌.
다소 식상했던 시리즈를 다시 살린 느낌이어서 흥미롭게 보고 있다. 추천!




by realove | 2009/06/30 07:56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6)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전작에 비해 그새, 변신하는 로보트들이 그리 큰 감흥을 주지 못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디지털관에서 개봉 첫날 조조로 혼자 보고 왔다.
새롭고 신선한 거대 로보트들의 화려한 비쥬얼이 이 영화의 중심핵이었던 만큼 두 번째 등장은 그리 놀랍지도 흥분되지도 않은 것이 어쩜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워낙 액션 오락영화라는 것이 고차원의 짜임새 있는 좋은 줄거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지만, 더 이상의 뭔가 잡아끄는 영화의 흡입력에 있어 1편보다 더 떨어지는 공허한 스토리는 한 편의 난장판에 지나지 않은 지루함을 줄 뿐이었다. 심지어 실소를 금하지 못하게 하는 오버 억지 코미디가 계속되는 중반까지 인내력이 다한 몇몇 관객은 자리를 뜨기도 하였고 나도 나오는 하품과 맹해지는 느낌을 견디기가 다소 힘든게 사실이었다.

극에 달한 무차별 무개념 폭력 난무는 일부 남성들은 모르겠지만, 멋지다 대신 안스럽다, 지저분하다는 기분만 들게 했고, 그것 참 백치미의 최고봉이구나 싶은 외모로 남성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여주인공 메간 폭스만 그나마 스크린을 집중하게 하였다.

여전히 유치한 극의 전개가 중후반으로 가서 본격적 대결과 스피드한 독보적 화려한 CG와 광대하고 소란스런 아수라장의 큰 스케일의 광경들을 뿜을 때는 그나마 생각없이 보는 맛을 주기는 했다. 이제 불가능한 CG는 없다라고 할 만큼 비쥬얼 면에서는 인정을 하겠다.

어설프게 섞어놓은 '인디아나'식의 어드벤처와 <점퍼>의 장소 이동력이 애를 쓴 느낌을 주지만 그것도 화려하고 허황된 산만함으로 그쳐 허탈하다 하겠다.

초대량 물량공세와 영화의 감흥은 절대 비례하지 않음을 느끼게 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고, 뇌가 없어도 볼 수 있는, 아니 보면서 점점 무뇌가 되는 느낌의 허리우드 액션 SF영화로 아쉬움이 남는다.




by realove | 2009/06/26 09:05 | 영화를 보자 | 트랙백(2)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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